print

비트코인 하락세 여전…美 금리 인하 영향

8시50분 기준 1억 4477만원 기록

비트코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의 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1억4400만원대까지 밀려나면서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23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2% 떨어진 1억447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01% 하락한 1억448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18% 빠진 9만5097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500만원대를 반납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10% 빠진 49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73% 하락한 49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78% 떨어진 3277달러에 거래됐다.

김치프리미엄은 5%대로 올라섰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5.04%다.

시장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금리인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히면서 꺾인 투심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미국의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신호를 Fed가 보낸 것도 비트코인 하락세를 이끄는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세 번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향후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8일 "우리는 오늘까지 포함해 정책 금리를 최고점에서 1%p 낮췄다"며 "앞으로 금리 조정을 고려할 때 더 신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계속 광범위하게 이어지고 있는 얘기"라며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미국 H마트 입점

2라이엇 게임즈, 7번째 국외소재 문화유산 ‘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성공

3로레알, 사노피 지분 4조5000억원 처분

4“중국산 AI 꼼짝 마”…챗GPT, 딥시크 3배 정확도 ‘딥 리서치’ 출시

5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상장

6尹, 20일 첫 형사재판...‘출석 여부’는 미지수

7외국인 떠난 삼성전자, ‘5만 전자’ 위태…목표가 ‘줄하향’ 무슨 일

8"2심도 전부 무죄"... '사법 리스크' 벗은 이재용, 2심 쟁점 무엇이었나

9한국 매출 늘었는데...코스트코, 연회비 최대 15% 올린다

실시간 뉴스

1hy,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미국 H마트 입점

2라이엇 게임즈, 7번째 국외소재 문화유산 ‘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성공

3로레알, 사노피 지분 4조5000억원 처분

4“중국산 AI 꼼짝 마”…챗GPT, 딥시크 3배 정확도 ‘딥 리서치’ 출시

5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