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IP 확장부터 신규 IP까지’…데브시스터즈의 미래는?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쿠키런 IP 관련 신작 3종 공개
건슈팅 장르 등 신규 IP 2종도 함께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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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는 이번 데브나우를 통해 쿠키런이 아닌 신규 IP 기반의 게임 2종의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우선 올해 중반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 건슈팅 게임 ‘데드사이드클럽’은 무자비한 전투와 경쟁, 생존을 건 흥미로운 세계관을 콘셉트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신규 IP ‘데드사이드클럽’ 및 ‘브릭시티’ 올해 출격 예정
데드사이드클럽은 데브나우 이후 곧바로 1차 CBT(비공개 베타테스트) 참가자 모집에 돌입, 올해 데브시스터즈가 선보이는 첫 번째 신작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1차 CBT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3일 동안 진행된다.
또 하나의 신규 IP 프로젝트인 모바일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브릭시티’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게임을 상징하는 캐릭터 ‘피포’들이 직접 진행자로 나서며 세계관 및 게임 초반 만나볼 수 있는 실제 영상을 위트 있게 담아냈다. 정화 물질인 브릭으로 다양한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해 도시를 꾸미는 재미와 오염으로 멸망한 2522년의 지구를 되살리는 친환경적인 가치, 피포들이 정화된 도시를 거니는 힐링 가득한 장면 등을 선사했다.
데브시스터즈의 기존 라이브 게임들도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사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쿠키런: 킹덤은 조길현, 이은지 공동 총괄 PD가 등장해, 쿠키 세계를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대륙 각지에 흩어져있는 강력한 쿠키들의 힘을 모으는 새로운 여정을 소개했다.
고대 영웅 쿠키들을 만나게 되기까지 그린 1막에 이어, 바다 건너에 위치한 ‘크렘 공화국’을 배경으로 2막에 해당하는 다음 이야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왕국 꾸미기 저장 기능, 보관함 편의성, 아레나 경험 등 유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개선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배형욱 총괄 PD를 비롯해 게임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가 함께 출연해 개발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다. 오는 15일 업데이트하는 네 번째 용족 쿠키 ‘리치 드래곤 쿠키’는 물론, 머지않아 다가올 시즌7 업데이트에서 다섯 번째 용족 쿠키의 등장까지 예고했다. 쿠키런 for Kakao부터 7년 간 이어진 전설의 용족 이야기, 그 대장정이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유저들이 젤리나 아이템, 장애물 등을 직접 설치해 맵을 디자인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 계획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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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게임에 이어 플랫폼까지, 쿠키런 IP 확장 더욱 가속된다
30명의 유저들이 경쟁하는 치열한 배틀로얄부터 점프발판이나 무빙워크 등 색다른 장치가 가득한 원티드스타 모드, 드넓은 맵 곳곳을 누비며 보물을 획득하는 보물찾기 모드 등 다채로운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징이다.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내년 1분기 론칭을 목표로 PC 플랫폼부터 모바일, 콘솔 버전까지 순차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성’은 오븐을 탈출한 쿠키들이 미로 같은 마녀의 성을 모험하는 쿠키런의 오리진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만큼, 세계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최민석 PD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현재 개발 중인 게임 속 애니메이션과 퍼즐 플레이 장면 기반의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선보이며 동화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마지막으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팀이 작년부터 새롭게 제작에 착수한 모바일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프로젝트 B(가제)’도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러닝 장르가 아닌 방식으로, 귀여운 쿠키들의 캐릭터성과 독창적인 스킬 액션을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고민해온 결과 탄생한 프로젝트다. 더불어 친구들과 함께 즐길 때 더욱 재미있는 게임의 본질을 담은 전략적인 협동 플레이가 게임의 핵심이다.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한 신규 개발작, 쿠키런: 마녀의성과 프로젝트 B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쿠키런을 사랑하는 전 세계 고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설계된 팬 플랫폼 ‘마이쿠키런’도 준비 중인 콘텐트 소식을 최초 공개했다. 쿠키런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쿠키들이 펼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가 오리지널 웹툰으로 창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쿠키런 굿즈 구매를 원하는 해외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하며, 새로운 상품 ‘쿠키런 브릭 콜렉션: 킹덤 쿠키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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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주가 장중 한때 11% 급락하기도
특히 신작인 데드사이드클럽에 대한 유저들의 호불호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1인칭 슈팅 게임이 아닌,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라는 점에서 실망감을 나타내는 유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쿠키런 IP를 활용한 신작들 역시 내년 출시 예정이라는 점에서 올해 신작은 사실상 신규 IP 2종이 전부인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데브시스터즈가 신규 IP에 도전한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있지만, 기존 쿠키런 IP와 비교해 흥행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라며 “가장 먼저 출시될 데드사이드클럽의 경우 횡스크롤 슈팅 장르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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