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경쟁 차종인 기아 레이를 추격하고 있다.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조만간 캐스퍼가 레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차 캐스퍼의 출시 후 7개월(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간 누적 등록 대수는 2만922대다. 같은 기간 2만1972대가 팔린 기아 레이와의 격차는 1050대다.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는 국내 경차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현대차 캐스퍼는 그동안 없던 SUV 형태의 경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 레이는 차박·캠핑 등의 인기 속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박스형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현대차 캐스퍼의 누적 판매량이 기아 레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판매 흐름을 보면 현대차 캐스퍼가 기아 레이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현대차 캐스퍼는 그해 11월부터 최근(지난 3월)까지 기아 레이보다 많은 월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이 기간 누적 등록 대수는 현대차 캐스퍼 1만9027대, 기아 레이 1만5674대다.
 
한편 현대차가 선보인 경형 SUV 캐스퍼는 정부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따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