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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새 신용평가 적용하니 대출자 5명 중 1명 신용점수 ↑

신용점수 상승 고객의 비은행권 대출 약 31% 감소
씬파일러 취급액도 특화 CSS 적용 전보다 약 3.5배 ↑

 
 
케이뱅크 CI 사옥. [사진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최근 도입한 중저신용자(KCB 820점 이하)·씬파일러(금융정보부족고객)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이 금융혜택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월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 각각의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CSS를 새로 구축해 적용했다. 새 모형은 가명 처리된 통신·쇼핑 정보를 금융정보와 결합하고,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했다.
 
특화 CSS를 적용한 2월 중순 이후 대출을 실행한 케이뱅크 고객의 3월 말 신용점수를 분석한 결과, 대출을 받은 고객 중 21%가 한 달 반 만에 신용점수가 올랐다. 신용점수(KCB 기준)가 향상된 고객들은 평균 32점이 올랐으며, 가장 많이 오른 고객은 207점이 증가했다.
 
신용점수가 오른 것은 중저신용자·씬파일러 특화 CSS 적용으로 새로 대출을 받게 된 고객이 기존 비은행권(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대출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 분석 결과, 특화CSS 적용 후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후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들은 기존 비은행권 대출금액의 약 31%를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화 CSS 적용 이후 씬파일러에 대한 대출 취급액이 빠르게 늘었다. 특화 CSS 적용 시점인 2월 중순 전후 각각 45일간을 비교한 결과, 씬파일러 대출 취급액은 적용 이전 105억원에서 373억원으로 약 3.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특화 CSS 적용 이후 중저신용·씬파일러 고객의 대출이 확대되면서 신용점수가 개선되거나 이자 부담을 줄인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속적인 CSS 고도화로 중저신용 고객 등 금융소외 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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