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실외 노마스크 소식에 화장품株 강세 [마감시황]
아모레퍼시픽 9%, LG화학·한국전력 8% 상승
삼성전자 이틀째 신저가, 외국인 25거래일 순매도
코스피 상승률 1위 고려제강, 코스닥 1위 포바이포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3포인트(1.08%) 오른 2667.4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자가 194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60억원, 387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92%), 삼성바이오로직스(3.09%), 삼성SDI(1.36%), 현대차(0.80%), 카카오(1.02%), 기아(0.48%)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빨간불을 켰다.
분기 최대 매출을 발표한 기업의 희비는 엇갈렸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확정 매출이 11조6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호실적 여파에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8.42%(3만9000원) 급등한 50만2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확정 매출이 77조7000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주가는 전날보다 0.31%(200원) 내린 6만48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고려제강(29.98%), 동일제강(29.91%)이 상한가를 기록, DSR제강(21.04%), 한일철강(8.38%), 대한제강(5.71%), 한국주철관(5.45%), 세아제강(4.89%) 등 철강주가 일제히 상승랠리를 보였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소식에 철강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마스크 해제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모레퍼시픽(9.20%), LG생활건강(1.68%) 등 화장품 관련주도 상승 마감했다.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한국전력(8.55%)도 8%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44%) 내린 892.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선 개인이 306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13억원, 37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 향방은 제각각이었다.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0.38%(1700원) 오른 45만1500원에 마감했지만, 엘앤에프는 1.81%(4000원) 내린 21만7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검은사막’ 흥행 부진 소식에 펄어비스는 9.7%(7200원) 급락한 6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메타버스 새내기주 포바이포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으로 마감했다. 굴삭기 제조사인 대모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이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국내 증시에서 4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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