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 됐다” 하나금융 ‘싱글벙글’…스포츠 후원 ‘재조명’
하나금융, 2018년 5월부터 손흥민 광고모델로 발탁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 은행·대전하나시티즌 인수
“비인기 스포츠에도 다양한 후원 진행”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시즌 23골로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세계 최고 프로축구 리그인 EPL에서 아시아인 득점왕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손흥민 선수를 2018년 5월부터 광고모델로 발탁했고, 이후 손흥민 선수의 역동적 이미지를 통한 성공적인 축구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만든 ‘함께가 힘이다, 하나가 힘이다’ 유튜브 영상은 공개 한 달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하나금융의 축구 사랑은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하나금융은 1998년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 은행을 시작으로 ▶축구국가대표팀 A매치 개최 및 FA컵 타이틀 스폰서 ▶하나원큐 K리그 타이틀스폰서 ▶대전하나시티즌 인수 등 후원과 운영을 이어왔다.
2020년에는 시민구단으로 운영돼온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 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현재 2부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22시즌 2부리그 11개 팀 중 현재 3위(승점 29점)를 기록하고 있어 1부리그 승격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세계 수준의 실력을 갖춘 선수 지원만 아니라 신인 및 유망 선수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중심으로 투자와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후원 선수 중 리디아고는 하나금융과의 계약 후 2주 만에게인브리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 선수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을 비롯해 올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LPGA 7승을 달성했다. 박은신 선수는 하나금융에서 후원을 시작한 후 12년 만에 데뷔 첫 우승을 이뤘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은 하나원큐 여자농구단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고, WTA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타이틀스폰서, 루지, 롤러스포츠 등 비인기 종목을 포함해 2018년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은행,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공식후원은행으로 참여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가 스포츠 행사를 포함한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후원 사업을 통해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성격의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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