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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코로나19 위기 극복 나선 中 광저우, 소비쿠폰으로 상권 '활짝'

[경제 인사이트] 코로나19 위기 극복 나선 中 광저우, 소비쿠폰으로 상권 '활짝'

광저우시는 5월부터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 3차례에 걸쳐 정부 지급형 소비쿠폰을 발행했다. 지금까지 발행된 쿠폰만 100만 장이 넘는다.
광저우시 상무국은 지난 16~24일 기준 소비액이 지난 7~15일에 비해 17.35% 증가했으며 소비 횟수도 13.49% 늘어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상권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융칭팡(永慶坊)역사문화거리의 경우 5월 누적 관광객이 4월에 비해 약 10% 늘었고 현지 매장 판매액은 무려 1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마켓이 들어서고 도심 속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광저우베이징루(廣州北京路) 보행거리엔 8일부터 23일까지 전월 대비 24.2% 늘어난 유동 인구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발행으로 가전제품 소비도 증가했다. 가전제품 유통 전자상거래 업체 쑤닝이거우(蘇寧易購) 광둥(廣東) 지사 측은 '옛 가전 새 가전으로 바꾸기' 등 3가지 프로모션을 마련, 냉장고, 에어컨, 식기세척기, 스마트폰 등 가전제품과 전자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광둥식 레스토랑 뎬더우더(點都德)의 손님도 예전 수준을 회복하는 중이다. 뎬더우더의 한 매장은 피크 시간대 손님이 몰려 번호표를 뽑아야 할 정도다.
광저우 숙식 소비쿠폰은 191개 숙식 브랜드의 2천312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사용된 쿠폰은 약 20만 장에 달한다.
시내 유명 호텔의 경우 식사 매출이 4월에 비해 80% 넘게 늘었고 객실 수입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소비 역시 소비쿠폰 발행의 영향으로 호전되고 있다. 광저우에서 발급된 전자상거래 소비쿠폰은 의류, 의약 등 다양한 종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한 유통업체는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의 지속적인 소비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유통업체 측 관계자는 "소비쿠폰으로 거래 건수가 2만 건에 육박했으며 신규 고객 비중이 28%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시 사회과학원 국제상업무역연구소 측은 정부가 발행한 소비쿠폰은 소비시장을 진작하는 효과적인 정책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면 시민들의 소비 욕구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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