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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A주 상반기 잠정실적 발표...태양광∙신에너지차 성적↑

[투데이 포커스] 中 A주 상반기 잠정실적 발표...태양광∙신에너지차 성적↑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A주 상장사들의 반기 잠정실적이 공개됐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 통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1천751개 상장사가 올 상반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으며 그중 약 42.03%인 736개 상장사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태양광·신에너지차(NEV) 등 업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273개 상장사 예상 순익 2배

올 상반기 주주 귀속 순익 하한선이 1억 위안(약 194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549개, 5억 위안(970억원)을 초과할 상장사는 210개, 10억 위안(1천941억원)을 넘을 상장사는 120개, 50억 위안(9천706억원)을 상회할 상장사는 21개에 달한다. 또한 시노펙·중국해양석유그룹·코스코해운·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등 11개 상장사의 주주 귀속 순익 하한선은 100억 위안(1조9천412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중 시노펙의 올 상반기 주주 귀속 순익은 795억3천600만 위안(15조4천395억원)~850억3천600만 위안(16조5천71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60%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A주 가운데 시노펙이 주주 귀속 순익 하한선 금액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해양석유그룹과 코스코해운의 주주 귀속 순익 하한선은 각각 705억 위안(13조6천805억원), 647억1천600만 위안(12조5천5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흑자 전환 요인을 제거하고 순익 증가폭만 살펴보면 같은 기간 주주 귀속 순익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 하한선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장사는 658개, 100%를 초과할 상장사는 273개, 500%를 상회할 상장사는 47개로 알려졌다. 주안(九安)의료·톈치(天齊)리튬·성루(盛路)통신 등 21개 상장사의 주주 귀속 순익 하한선은 10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순익이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273개 상장사 중 ▷44개는 기초 화학 공업 ▷28개는 전력 설비 ▷26개는 전자 ▷21개는 바이오의약 ▷20개는 비철금속 ▷18개는 기계 설비 ▷12개는 석탄 업종에 속한다.

지난달 13일 간쑤(甘肅)성 진창(金昌)시 시포(西坡)태양광산업단지에 늘어선 태양광 발전 설비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눈에 띄는 태양광 산업사슬 실적

태양광 및 신에너지차 산업사슬의 상장사 실적이 두드러진다. 중국의 태양광 산업은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실리콘·실리콘·배터리·부품 등 분야를 이끄는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순익 증가폭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실리콘 업체인 퉁웨이구펀(通威股份)은 같은 기간 주주 귀속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4.62~321.48% 늘어난 120억 위안(2조3천298억원)~125억 위안(2조4천2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최근 발표한 태양광 산업 운행 데이터에 따르면 올 1~6월 중국의 폴리실리콘 부분의 생산량은 약 36만5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4% 증가했다. 실리콘 부분의 전국 생산량은 약 152.8GW(기가와트)로 45.5% 늘었다. 결정질 실리콘 전지의 전국 생산량은 약 135.5GW로 46.6% 증가했다. 결정질 실리콘 부품의 전국 생산량은 54.1% 늘어난 약 123.6GW로 집계됐다.

중국 태양광산업협회 측은 올 상반기 중국에 30.88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설치됐다고 말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4% 증가한 수치다. 특히 30.88GW라는 수치는 지난해 1~10월 총 설치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에 협회 측은 해당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설치 예상 규모를 10GW 더 올려 잡았다. 연간 85~100GW를 달성할 것이라는 게 협회 측 전망이다.

한 관람객이 지난 18일 비야디(BYD)의 신에너지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에너지차 산업사슬 업스트림(리튬광산∙리튬염)∙미들스트림(양극재)∙다운스트림(선두 자동차 기업) 기업들의 성과 역시 눈에 띈다.

리튬광산 상장사 중 톈치리튬∙간펑(贛鋒)리튬∙옌후구펀(鹽湖股份) 등 3개 기업의 순익이 급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중 톈치리튬의 상반기 주주 귀속 순익은 96억 위안(1조8천644억원)~116억 위안(2조2천5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089.14~13420.21% 증가한 수치다.

신에너지차 기업을 살펴보면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를 필두로 선두 기업들의 실적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BYD의 상반기 주주 귀속 순익은 28억 위안(5천437억원)~36억 위안(6천99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59~206.7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 들어 6월까지 중국의 생산 및 판매량이 각각 266만1천 대, 260만 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한 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5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A주 상장사 가운데 총 24개의 상장사가 올해 반기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중 15개 상장사의 상반기 주주 귀속 순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개 상장사 중 9개 상장사가 반기보고서 공개 전 올 상반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들의 실제 순익은 모두 예상 순이익 하한선을 뛰어넘은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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