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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중·한 과기 혁신 기업가포럼 "협력의 새 단계로 도약해야"

[투데이 포커스] 중·한 과기 혁신 기업가포럼 "협력의 새 단계로 도약해야"

(베이징=신화통신) '제2회 중·한 과학기술 혁신 기업가포럼' 및 제5기 '량마(亮馬) 실크로드' 국제강연 행사가 최근 베이징에서 열렸다.

양국의 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은 정보통신기술 혁신과 협력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전문가들은 중·한 양국이 최근 몇 년간 정보통신 분야에서 진행한 과학기술 혁신 교류활동이 양측의 우호협력에 대한 확신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한 만큼 양국 유관기관은 계속해서 호혜 상생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양국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지난 4일 장화(張華) 중국국제청년교류센터 주임이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중·한 과학기술 혁신 기업가포럼' 및 제5기 '량마(亮馬) 실크로드' 국제강연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협력 심화

중·한 양국은 과학기술, 정보통신 등 분야에서 오랫동안 양호한 협력을 유지해 왔으며 공동 연구·개발, 산업 혁신, 인문 교류 등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양국의 관계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발전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안겨다 줬다.

이번 포럼의 중국 측 주최를 맡은 장화(張華) 중국국제청년교류센터 주임은 과학기술 혁신 발전은 글로벌 연계 협력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1992년 중·한 양국이 과학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과학기술과 혁신 및 협력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으며 양국은 정보통신기술 혁신·협력 방면에서 비교적 강한 탄력성과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경원 주중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은 중국과의 정보통신산업 협력 강화에 대해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하며 상생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향후 양국 혁신기업과 관련 기관들이 전략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이 협력하고 더 많은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열린 '제2회 한국(산둥)수입상품박람회'에서 관람객이 VR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혁신 집중

중·한 양국 전문가들은 향후 어떻게 ▷산업 발전 수요를 충족하고 ▷5G, 인공지능(AI), 선진 컴퓨팅, 정보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들을 빠르게 집합시켜 ▷업계의 디지털화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며 ▷디지털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가속화할 것인가 등의 의제를 둘러싸고 토론을 진행했다.

왕룬마오(王倫茂)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 임공경제구(臨空經濟區·공항 인프라에 인접·집적된 관련 산업 경제구역) 투자유치국 국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혁신적 국제공항 구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 디지털 무역의 산업혁신 고지 ▷디지털 거버넌스 고지 ▷개방·협력 고지 등을 구축하기 위해 다싱국제공항 임공경제구가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주변 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왕 국장은 5G,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인프라 건설에 힘써 디지털 기술과 실물 경제가 깊이 융합되도록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혁신형 디지털경제 기업을 육성해 '무역 디지털화'에서 '디지털 무역화'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묵 현대자동차그룹(중국) 경영연구소 소장은 AI, 가상현실(VR),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의 혁신이 자동차 시뮬레이션 테스트 ▷판매량 예측 및 분석 등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비용도 절감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산업 업그레이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이 자동차 제조업을 이미 정보화에서 디지털화로 발전시켰고 스마트화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고 전했다.

김종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대표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중·한 과학기술 혁신 기업가포럼' 및 제5기 '량마(亮馬) 실크로드' 국제강연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도전 공동 대응

최근 몇 년간 탈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면서 전 세계 정보통신산업 발전이 복잡한 환경에 직면했다. 이에 중·한 양국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양국이 어떻게 도전에 함께 맞서고 정보통신산업의 긍정적인 발전을 촉진할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즈링(易芝玲) 차이나모바일 연구원 수석과학자는 정보통신기술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공유하기 쉽고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한 양국 기업이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들은 양측이 각종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기업이 향후 지속가능한발전 과제에 방점을 두고 정보통신기술 혁신이 인류의 지속가능한발전 문제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의 한국 측 주최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가 맡았다. 김종문 KIC중국 대표는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양국의 무역은 성장세를 유지했고 한국 기업의 대(對)중 투자 규모도 계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은 호혜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이며 양국의 산업·공급사슬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보통신기술, 환경보호, AI, 신소재 등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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