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투데이 포커스] 中 서부 지역, 디지털 경제 바람 타고 가속페달 '씽씽'

[투데이 포커스] 中 서부 지역, 디지털 경제 바람 타고 가속페달 '씽씽'

(베이징=신화통신) 충칭(重慶)을 비롯한 중국 서부 지역이 디지털 경제 발전에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22일 '2022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이하 엑스포)가 충칭에서 개막했다. 중국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빅데이터∙스마트화 관련 기술 성과를 선보였다.

관람객이 지난 21일 '2022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 서부(충칭) 과학성(城)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충칭은 엑스포를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의 융합 발전에 속도를 내고 ▷디지털 산업화, 산업 디지털화를 대대적으로 추진하며 ▷'대표 스마트 도시' 구축에 힘써 왔다. 지난 4년간 엑스포를 통해 충칭은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관련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 1천704개를 유치했다. 그 결과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는 연평균 16% 성장했다.

이뿐 아니라 충칭은 청두(成都)와 더불어 8대 국가 해시레이트 허브 노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충칭시 소재 11만 개 이상의 기업이 클라우드∙빅데이터∙스마트화를 촉진하는 국가 차원의 활동에 참가 중이며, 국가 산업인터넷 식별자 확인 최상급 노드(충칭)에 서부 9개 성∙시, 32개 2급 노드, 2천802개 기업 노드가 연결돼 있다. 등록된 식별자 수는 총 120억 개 이상이며 누적 확인량도 76억 회에 달한다. 이처럼 디지털 경제 바람을 타고 발전 가속페달을 밟는 신흥 산업이 점점 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 사람+기계+사물이 연계된 위메이크(WeMake)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선보인 텐센트는 충칭에서 핵심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있다. 텐센트 서남본부는 올 상반기 충칭에 데이터센터를 적극 건설하는 한편 산업인터넷∙차량인터넷(IoV)∙농촌진흥 등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전시업체 관계자가 지난 21일 '2022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 충칭 전시관에서 확장현실(XR) 촬영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충칭은 중국 6대 공업기지 중 하나로 풍부한 산업인터넷 응용 환경을 갖추었다.

충칭 톈런(天人)그룹은 랑차오윈저우(浪潮雲洲)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 줄기세포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응용화시켰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통일된 언어로 만들어 협력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산업 줄기세포 시스템은 3개 공장 24개 생산라인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로써 6개월 만에 약 100만 위안(약 1억9천만원)의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

충칭 외에도 최근 수년간 중국 서부 지역은 빅데이터∙스마트화로 대표되는 혁신 주도형 발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 백서(2022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45조5천억 위안(8천895조2천5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39.8%를 차지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5.9%로 같은 기간 GDP의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그중 구이저우(貴州)∙충칭∙장시(江西)∙쓰촨(四川) 등 성∙시에서 디지털 경제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구이저우∙충칭에서는 디지털 경제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실시간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