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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게임스컴’ 출격한 국내 게임사들…PC·콘솔 신작 대거 선보여

넥슨, ‘더 파이널스(THE FINALS®)’ 깜짝 공개
크래프톤도 ‘문브레이커’ 최초 공개

 
 
'더 파이널스' 대표 이미지 [사진 넥슨]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PC·콘솔 신작을 대거 공개했다.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와 달리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여전히 콘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들은 향후 북미·유럽 콘솔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매출액은 558억2600만 달러로 전체 게임 시장의 약 27%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687억2300만 달러까지 그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경우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 지역은 2020년 기준 콘솔 게임 비중이 전체 게임 시장의 39.4%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지역 역시 콘솔 게임 비중이 39.6%에 달한다. 반면 아시아 지역 콘솔 비중은 9.9%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게임 비중이 적은 아시아 지역 특성에 맞춰 모바일게임 위주로 개발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모바일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콘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국내 게임사 콘솔 게임 시장 본격 도전 

국내 게임업계 ‘맏형’ 넥슨은 이번 ‘게임스컴 2022’에 글로벌 기대작 3종을 출품했다. 8월 24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2에 온라인으로 참여하며 신규 영상, 이미지 등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데이브 더 다이버’를 선보일 계획이다.
 
PC·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는 24일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게임스컴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은 언리얼 엔진5 기반 하이퀄리티 비주얼을 바탕으로 제작된 퍼스트 디센던트 특유의 액션성과 판타지 세계관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영상 속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을 통해 퍼스트 디센던트 만의 차별점을 엿볼 수 있다. 강력한 포신을 사용하는 광역 딜러 ‘레픽’, 냉기 스킬로 적의 행동을 제한하는 ‘비에사’, 공간 왜곡 스킬을 사용하는 탱커 ‘에이잭스’ 등 각기 다른 콘셉트를 지닌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빠른 속도로 강력한 한방 피해를 입히는 ‘버니’를 비롯해 독을 사용하거나 적에게 근접해 암살하고 화염을 다루는 캐릭터 등 그간 루트슈터 장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네 명이 힘을 합쳐 거대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협동(CO-OP) 플레이와 화려한 와이어 액션 ‘그래플링 훅’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영상 말미에는 침략자들의 우두머리 ‘카렐’과 군대가 등장해 몰입감 높은 세계관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넥슨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디스커버리’의 정식 명칭을 ‘더 파이널스(THE FINALS®)’로 확정하고 관련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트레일러 풀버전 영상은 9월 중 공개 예정이며, 스팀을 통한 PC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예정이다.
 
더 파이널스는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으로, 실제 장소를 구현한 가상의 전장에서 팀원들과 적을 상대하는 전투 중심 게임이다. 검, 총기 등을 사용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원하는 스타일로 꾸밀 수 있다. 플레이 도중 파괴가 가능하고 다변하는 전장 속에서 다양한 스킬, 무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다.
 
문브레이커 대표 이미지 [사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게임스컴에서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자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의 SF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블록버스터 SF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 대표가 제작 총괄을 맡고 있다.
 
크래프톤은 자회사이자 ‘서브노티카’의 개발사로 유명한 언노운월즈의 신작 ‘문브레이커’도 깜짝 공개했다.  
 
문브레이커는 그간 ‘프로젝트M’으로 알려져 있었던 턴제 전략 테이블탑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50종 이상의 다양한 유닛과 강력한 전함 지원 스킬을 조합해 부대를 편성하고 매 턴마다 전략적인 판단으로 상대방의 부대와 전투를 펼쳐 승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물 미니어처 게임을 디지털로 온전히 구현해 아날로그 보드게임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80~90년대 미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뉴트로풍의 아트워크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쉽게 배울 수 있는 턴제 전투 방식과 다양한 게임 콘텐츠들을 통해 보드게임 마니아들은 물론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문브레이커는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가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했다. 브러쉬와 스프레이를 포함한 각종 도색 도구로 미니어처를 도색해 자신만의 유닛을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장식들을 수집해 미니어처를 꾸미고 유닛의 효과를 추가할 수도 있으며, 추후 매 시즌 보상으로 제공될 한정판 장식들을 활용해 더욱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예정이다.
 
문브레이커는 오는 9월 30일(한국시각)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전 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에 앞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베타 서비스가 ‘스팀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P의 거짓 대표 이미지 [사진 네오위즈]
네오위즈도 자체 개발 중인 ‘P의 거짓’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 게임패스 입점을 알렸다. 영상에서는 여러 보스 몬스터, 신규 몬스터들과의 전투 장면을 통해 다양한 무기와 스킬을 활용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변경되는 섬세한 액션 모션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월 첫 인게임 영상 공개 이후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오른 P의 거짓은 심도 있고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이는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 독자적인 세계관을 선보인다.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P의 거짓은 이번 ‘게임스컴 어워드2022’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게임스컴에서 한국 콘솔 게임이 수상작으로 선정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의 거짓은 ‘원피스 오디세이’, ‘더 다크 픽처스 더 데빌인 미’와 최종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해당 부문 2021년도 수상작은 ‘엘든링’이다.
 
마지막으로 라인게임즈는 자사가 서비스 예정이며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온라인 TPS 루트슈터 기대작, ‘퀀텀나이츠’를 선보였다.
 
게임스컴 공식 웹사이트에 최초 공개된 약 2분 분량의 퀀텀나이츠 신규 트레일러는 중세 판타지에 마법공학이 가미된 독특한 오픈월드 세계관과 함께 3인칭 슈터의 전투 메커니즘과 역동적인 움직임에 기반한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퀸텀나이츠 대표 이미지 [사진 라인게임즈]
트레일러의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에는 풀플레이트 갑옷으로 무장한 캐릭터가 적을 발견함과 동시에 다양한 총기를 활용해 사격하고 화려한 마법 스킬을 연계해 적을 처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형지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수의 적을 효율적으로 처치하고 길을 만들어가는 등 다양한 플레이 요소도 확인할 수 있다.
 
퀀텀나이츠는 오는 2023년 PC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유저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다양한 미션을 진행하며 3인칭 슈팅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퀀텀나이츠의 총기는 저마다 고유한 능력과 개성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어 유저는 이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자신만의 플레이 조합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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