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보상금 30일부터 지급
손실 확정된 8월 9일 동시호가 매매 완료 고객 기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8일 발생했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오는 30일부터 보상금을 일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보상 기준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보상금액을 안내하고 확인 절차를 걸쳐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8일 한국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전원 공급 불안정으로 당일 오후 4시부터 접속이 중단됐다가, 다음 날 오전 7시 15분경 복구가 완료됐다. 이로 인해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주문과 해외주식거래가 불가능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당시 시스템 장애 원인은 전산실 전원 공급 문제로 파악됐다. 전산기계실 전원에 합선(쇼트)이 발생하면서 서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일 오후 4시쯤 ‘본사 전산 기계실 전원 공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해 주요 시스템 긴급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시스템 정상 복구 후 대고객 사과문을 통해 재산상 피해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신속히 보상 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8월 9일 동시호가에 매매가 완료된 고객을 기준으로 손실이 확정된 경우 보상이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접수된 모든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고 검토하면서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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