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막 내린 '세계신에너지차대회'…늘어난 주행거리·빨라진 충전 눈길
[경제 인사이트] 막 내린 '세계신에너지차대회'…늘어난 주행거리·빨라진 충전 눈길
(베이징=신화통신) '2022 세계신에너지차대회'가 28일 막을 내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신에너지차 422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 가운데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260만 대에 달해 시장점유율 21.6%를 기록했다
한 관계자는 신에너지차 관련 기술 발전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났으며 전기충전 및 배터리 교체 시간 단축, 스마트한 주행, 관련 인프라 개선 등으로 신에너지차 사용자의 편의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주행거리, 어떻게 늘었나
앞서 차량이 붐비는 고속도로 휴게소 및 도심 속 일부 충전소에서는 대기 줄이 길어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배터리 쾌속 충전 및 주행거리 연장 관련 기술 개선이 주안점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행사장에서도 쾌속 충전이 가능한 신에너지차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광저우자동차아이안(廣汽埃安∙GAC AION)은 단 8분 만에 80%를 충전해 무려 500㎞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선보였다. 이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개발한 쥐완커지(巨灣科技) 측 관계자는 "우리가 적용한 쾌속 배터리 및 시스템의 최대 충전 속도가 일반 배터리의 6배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행사의 신에너지차 전시장에선 주행거리가 큰 폭으로 늘어난 순수전기차의 발전 현황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왕샤오밍(王曉明) 중국과학원 과기발전전략연구소 부소장은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의 평균 주행거리가 500㎞대였다면 올해는 600㎞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궈빈(辛國斌)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도 최근 수년간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져 니켈 함유량은 많고 코발트 비중은 없앤 배터리와 반고체 상태 배터리 등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충전·배터리 교체, 얼마나 걸리나?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 소비 시장인 중국엔 누적 398만 개의 충전대와 1천625개의 충전소가 구축돼 세계 최대 규모의 충전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늘어나는 신에너지차 속도에 비해 충전 인프라 증가 속도가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한 신에너지차 차주는 "아파트 단지 내에 충전대를 설치하고 주유소처럼 반경 2㎞ 내에 배터리 교환소가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와 남방전력그리드(南方電網), 그리고 충전대 운영을 담당하는 터라이뎬(特來電)회사 등은 아파트 단지, 쇼핑몰, 공사 현장 등에 충전대를 설치하는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남방전력그리드는 누적 9천 개의 충전소를 만들고 7만5천 개의 충전대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방전력그리드는 내년까지 남방 지역 전역 향(鄉)·진(鎮)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는 신에너지차 배터리 교환소를 선보였다. 이 교환소는 배터리 교체 쾌속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48개의 배터리를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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