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베트남 신도시 조성사업에 진출하며 'K스마트인프라' 수출에 앞장선다.
 
현대건설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베트남 민간 개발업체 비텍스코사와 한국기업으로선 최초로 하남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사업(Ha Nam Eco-Smart Urban Living Tomorrow City) 공동개발 협력계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50㎞ 거리에 위치한 하남성 부지는 스마트 선도지구가 조성되며 향후 스마트 서비스가 구축될 예정이다.
 
앞으로 현대건설은 이곳에 R&D센터·오피스·상업시설·스마트 물류센터 등으로 구성된 약 663헥타르(ha, 10,000㎡) 규모 ‘하이테크 산업지구(Hi-Tech Zone)‘와 주거 및 서비스 인프라 시설이 들어서는 약 861ha ‘도심지구(Urban Zone)’를 비롯해 총 면적 1524ha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이번 신도시 개발사업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하노이 수도권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6년 기존 하노이시 및 하남, 빈푹 등 주변 9개성을 하노이 수도권으로 지정하고 기존 하노이 3배 면적에 신도시를 개발해 2030년까지 인구 2290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텍스코 추진 친환경 스마트 사업에 공동참여하고 현대건설의 프리콘 서비스를 포함한 기술 지원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등 관련 사업 전반에 대해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2010년 베트남 경제문화 중심지 호치민시에 지상 68층 262m 높이 비텍스코 파이낸셜 타워를 건설하고 몽정1 석탄발전소, JW 메리어트 하노이 호텔 등 비텍스코사 발주 공사다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해당 기업과 신뢰를 쌓아왔다. 이에 따라 비텍스코사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성과를 이루게 되면서 앞으로 K스마트시티 산업의 해외 진출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날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 참석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베트남 신도시 사업을 주도하는 비텍스코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환경과 기술이 공존하는 사람 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의 초석이자 기념비적인 프로젝트가 될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K스마트인프라 수출 확대를 위한 팀 코리아 리더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현대건설 핵심 전략 사업인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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