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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엔 보고서,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 여전"

[국제] 유엔 보고서,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 여전"

지난 6월 18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시위자들이 인종차별 및 경제 불평등 문제를 항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유엔(UN)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국제협약' 이행 상황을 심의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몇 년간 미국에서 증오 범죄와 증오 발언 사건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인종과 관련된 총기 사상자 역시 크게 늘었으며 유색인종 및 소수민족계가 의료·교육·주택 등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차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법 집행관들이 유색인종 및 소수민족계 집단에 과도하게 폭력을 휘둘러도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사법 시스템에서 유색인종과 소수민족계가 체포·감금 및 장기간 학대당하는 경우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유색인종과 소수민족계 임산부는 다른 집단보다 사망률과 발병률이 더 높으며 원치 않는 임신을 할 위험이 더 높다. 또한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유색인종과 소수민족계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역사에서 식민주의와 노예제도가 남긴 그림자가 아직까지 남아 있으며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주의를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CERD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의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국제협약' 이행 상황을 심의했다. 지난 12일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관계자는 미국이 반(反)인종주의 조약에 포함된 인종 정의와 관련된 거의 모든 문제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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