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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소문폰' 내놓나 "롤러블 등 신규 폼펙터 고민 중"

당분간 플립·폴드 보급형 출시는 없을 전망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메세 베를린의 시티 큐브 베를린 '삼성 타운'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IFA 2022' 삼성 타운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롤러블, 슬라이드 등 신형 스마트폰 모델 개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부사장)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22’에서 열린 삼성전자 기자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많은 것(폼팩터)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롤러블·슬라이드 모델에 대해 “오랫동안 보고 있던 것들”이라며 “신규 폼팩터로 (고객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느냐를 연구 중”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롤러블 관련 특허를 다수 출원한 바 있다. 이른바 ‘상소문폰’으로도 불리는 롤러블폰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한쪽을 잡아당겨 화면을 늘리는 슬라이딩 장치가 포함된 모델이다. LG전자가 롤러블TV를 출시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 4월 모바일 사업부 철수를 공식 선언하면서 LG 롤러블폰 출시도 무산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를 출시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른 시일에 신제품을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완성도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 부사장은 “저희의 고민은 ‘다르다, 새롭다, 기술이 좋다’는 걸로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으로 겪을 수 없는 경험을 줄 수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저희가 그 확신이 찼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드·플립 보급형 모델 출시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당분간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최 부사장은 “가격이 얼마인지보다는 폼팩터의 완성도, 어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지, 그로 인한 가치가 무엇인지 등이 더 중요하다”며 “지금은 보급형 모델보다는 그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를 약 40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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