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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2022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엿본 中 기업의 눈부신 활약

[경제 인사이트] '2022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엿본 中 기업의 눈부신 활약

(베를린=신화통신) 최근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자 및 가전제품 기업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개막한 '2022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이하 IFA 2022)'가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IFA 2022에 참여한 중국 기업들은 최신 기술을 탑재한 전자제품을 출시해 유럽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인기와 점유율을 키워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IFA는 가전 산업 발전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면서 전 세계 전자 및 가전제품 분야의 중요 전시회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중국 가전기업 하이얼(海爾)은 인터랙티브 등의 방식으로 냉장고·오븐·세탁기 등의 스마트 가전제품을 소개하고 가전의 상호 연계로 앞으로 어떤 스마트한 생활이 펼쳐질지 선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상승 등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하이얼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하이얼그룹의 산하 브랜드들은 IFA 2022에 참여해 내년에 출시 될 다양한 신제품 전시에 나서기도 했다.

한 직원이 지난 2일 IFA 2022 하이얼 전시장에서 조리 디바이스 사용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야닉 피어링 하이얼유럽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하이얼유럽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8.1%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TOP 3'에 오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빠지자 중국 가전 제조업체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피어링 최고경영자는 하이얼이 전력 공급 측과 협력해 소비자의 전기 요금 절약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하이얼 제품을 스마트 그리드에 연결해 소비자가 전기 요금이 저렴할 때 세탁기 등의 가전을 사용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렇듯 중국 기업들은 하이테크 기술이 탑재되고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지위 상승과 성장 모색을 희망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지난 2일 IFA 2022 TCL 전시장에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가전제품 제조업체 TCL도 IFA 2022에서 미니 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TV와 스마트 안경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장성양(張勝洋) TCL 유럽업무센터 사장은 유럽에서의 자사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구조 향상을 통해 미들·하이앤드 시장으로 점차 진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TCL은 유럽 시장의 마케팅 직원 중 80%를 현지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화 마케팅 시스템을 마련해 유럽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사장은 현지화는 기업 국제화의 기초라며 기업이 현지 시장에 융합돼야 리스크를 피하고 경쟁력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식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개발하는 중국 기업인 정하오촹신(正浩創新·EcoFlow)도 IFA 2022에 참여했다. 싱원루이(邢文瑞) 정하오촹신 유럽지역 책임자는 자사의 파워뱅크 등 제품이 유럽 소비자의 인정을 받았다며 중국의 신에너지 기술이 유럽 소비자의 청정 전력 사용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싱 책임자는 또 전 세계가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중국 제품이 사용돼 이를 뒷받침 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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