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월세 '4억' 논란...코레일 "월세 무리하게 안 올려"
"동일 기준으로 입찰금액 제시"
유인촌 장관 "도울 방안 찾겠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대전의 유명 제과점인 성심당이 수억원의 수수료 때문에 대전역에서 매장을 철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코레일유통은 입장문을 통해 "1년 만에 수수료를 무리하게 올렸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성심당이 입점한) 매장은 2016년 한국철도공사와 고정 임대료 납부 방식으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며 "감사기관의 의견에 따라 2021년 4월 코레일유통과 수수료율 계약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계약자 간 합의에 따라 입찰 최저 수수료율보다 현저히 낮은 요율로 운영됐다"면서도 "감사기관이 그동안 다른 상업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 만큼, 새로운 사업자 모집공고에서 모든 상업시설에 적용하는 동일 기준으로 입찰금액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요율에 따라 매출액 대비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은 다수의 공공기관과 유통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방식"이라며 "수수료율은 입지 조건과 업종, 입찰 참여자 수, 경기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전에 공지된 최저·최고 한도 내에서 제안 사업자가 직접 결정해 경쟁입찰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유통이 입장문을 낸 이유는 이 기관이 새로운 임대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며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알려져서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지난달 매장 운영 계약이 만료됐고, 코레일유통은 새로운 사업자를 구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그동안 매달 1억여 원의 수수료를 납부했지만, 코레일유통은 이번 공고에서 해당 매장의 월 수수료로 4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하기 전 성심당 대전역점을 찾았다. 유 장관은 임영진 대표와 만나 "지역의 노포가 문화 관광지의 역할을 하는데, 대전의 '성심당'이 바로 그런 곳"이라며 "도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임 대표와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성심당의 의미와 역할, 대전역점의 상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성심당이 입점한) 매장은 2016년 한국철도공사와 고정 임대료 납부 방식으로 임대계약을 체결했다"며 "감사기관의 의견에 따라 2021년 4월 코레일유통과 수수료율 계약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계약자 간 합의에 따라 입찰 최저 수수료율보다 현저히 낮은 요율로 운영됐다"면서도 "감사기관이 그동안 다른 상업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 만큼, 새로운 사업자 모집공고에서 모든 상업시설에 적용하는 동일 기준으로 입찰금액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계약요율에 따라 매출액 대비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은 다수의 공공기관과 유통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방식"이라며 "수수료율은 입지 조건과 업종, 입찰 참여자 수, 경기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전에 공지된 최저·최고 한도 내에서 제안 사업자가 직접 결정해 경쟁입찰에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유통이 입장문을 낸 이유는 이 기관이 새로운 임대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며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알려져서다. 성심당 대전역점은 지난달 매장 운영 계약이 만료됐고, 코레일유통은 새로운 사업자를 구하기 위해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그동안 매달 1억여 원의 수수료를 납부했지만, 코레일유통은 이번 공고에서 해당 매장의 월 수수료로 4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하기 전 성심당 대전역점을 찾았다. 유 장관은 임영진 대표와 만나 "지역의 노포가 문화 관광지의 역할을 하는데, 대전의 '성심당'이 바로 그런 곳"이라며 "도울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유 장관은 임 대표와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성심당의 의미와 역할, 대전역점의 상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2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3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4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5“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6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7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8“‘元’ 하나 잘못 보고”…中 여성, ‘1박 5만원’ 제주도 숙소에 1100만원 냈다
9'40세' 솔비, 결정사서 들은 말 충격 "2세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