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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추석 맞아 특판 상품·대출 확대 나선다

농협銀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앤 특판 예금 내놔
시중은행, 명절 기간 동안 앱 통해 이벤트 진행
금융위, 21조원 규모 특별자금 대출·보증 지원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연합뉴스]
올해도 은행권이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높은 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정부에서도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추석 맞아 은행권 9월 적금 특판 내놔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인 ‘NH올원e예금’ 특판 이벤트를 9월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판 이벤트의 기본 금리는 연 3.35%에서 최고 연 3.55%다. 이 상품의 가입 한도는 최소 10만원 이상 10억원 이내로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시장 실세 금리를 반영한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BNK경남은행은 판매 한도 5000억원 규모의 ‘해피투게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에 우대이율 최대 0.9%포인트가 적용되면 6개월 만기 시 최고 연 3.35%(세전), 1년 만기 시 최고 연 3.6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금액은 1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도 미 달러화 외화정기예금 가입 고객에게 최고 연 3.5%(세전)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이달 2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현재와 같이 달러 강세가 만기까지 지속되면 이자(과세)와는 별도로 환차익(비과세)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에 따라 2개월제 2.5%, 3개월제 3.0%, 6개월제는 3.5% 등을 제공한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2500만 달러며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사진 농협은행]
이 외에도 은행들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9월 16일까지 명절 기간 동안 ‘매일 매일 윷쾌한 SOL’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모바일 앱 신한 쏠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했다. 신한 쏠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윷을 던져 나오는 결과에 따라 마이신한포인트를 최대 3만포인트까지 지급한다.
 
하나은행은 16일까지 추석맞이 ‘소원을 말해봐, 달 조각 모아봐’ 이벤트를 한다. 추첨을 통해 건강식품(정관장)과 배달앱(요기요) 상품권을 증정하고 최대 300만 하나머니, 명품 카드지갑, 모바일 주유권(50만원) 등을 제공한다.  
 

당국도 특별자금대출 확대로 중소기업 지원  

은행들은 대출 확대를 통해 자금 사정이 어려운 기업들도 돕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9월 27일까지 중소기업에 약 9조원 규모의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형태별 규모는 신규 대출이 3조5000억원, 만기 연장이 5조5000억원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은행은 오는 12일까지 ‘전 가맹점 카드 2~3개월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상품권, 기프트카드 가맹점을 제외한 모든 기업은행 카드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개인 신용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2개월 또는 3개월 할부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전후에 중견·중소기업에 총 21조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보증을 지원한다. 정부는 9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중소·중견기업에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1조원 규모의 특별 대출 및 보증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2조1000억원을 공급하며 최대 0.4%포인트 범위에서 금리 인하를 할 예정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중소·중견기업에 총 7조8000억원(신규 1조8000억원·연장 6조원)의 보증을,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 상여금 지급 등 운전자금 용도의 대출을 지원한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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