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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14 중국 수요 부진에 8%대 하락 [증시이슈]

증권가 “3일 판매량으로 판단하기엔 주가 하락 과도해”

 
 
오후 1시 47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8.56%(2만6500원) 하락한 2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아이폰14 수혜주로 기대감을 모았던 LG이노텍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아이폰14 중국 수요 부진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1시 47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8.56%(2만6500원) 하락한 2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전날에도 4.62% 빠지며 4거래일 연속 약세다.  
 
애플은 장기간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했고 중국이 애플 핵심 시장인 만큼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아이폰14 수요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아이폰14의 판매량은 첫 3일 동안 98만7000대로 아이폰13보다 10.5% 적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14 매출이 예약 판매가 암시했던 것만큼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며 “예약판매는 결제 의무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에선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출하량이 전작 대비 줄어들어도 아이폰 프로 시리즈 판매 비중이 월등히 높아 애플과 부품사들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단일 시장 3일 출하량으로 실패를 논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과도해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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