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를까 두려워”…금리 인상에 2030 청년층, 이자빚 고통↑
오는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기정사실
청년대출 비중 ↑…기준금리 인상 시 부담 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10월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올해만 금리를 5차례, 1.50%포인트 인상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잡히지 않는 물가와 함께 한·미금리차에 따른 외화유출 우려까지 더해지며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8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7%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2.50%보다 0.75%포인트 높은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현안 보고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 22일 이 총재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금리인상에 따라 청년층 과다차입자의 부담이 여타 차주보다 크다는 것은 한국은행 조사결과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은의 ‘2022년 9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리상승이 가계대출 연체율에 미치는 영향을 차주별로 추정한 결과, 기준금리 1%포인트 상승 시 전체 가계의 연체율은 0.352%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상황에서 청년층 과다차입자의 연체율 상승폭은 1.423%포인트로, 전체 가계 연체율 상승폭의 4배를 넘었다. 청년층 과다차입자는 대출금 5억원 이상 보유 차주를 뜻한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1.5%포인트 오른 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청년층 과다차입자 연체율은 같은 기간 약 2.1%포인트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청년층은 코로나19 이후 과도한 주택관련대출 차입으로 부채비율(LTI)이 높아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빠르게 상승한 상태다. 올해 2분기 기준 청년층 DSR은 48.1%로 1년 전 45.3%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변동금리형 대출 중심의 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이자 상환부담 가중으로 직결된 것”이라며 “특히 현재 상환부담이 큰 취약차주와 청년층 과다차입자 등의 경우 그 비중이 크지 않지만 금리 상승 시 부실 위험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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