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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서 무서워 계량기도 졸라맨다”…절전·방한·절수 상품 판매↑

생활요금 인상 앞두고 이색 절약 상품 매출 ↑
난방 텐트 108%·방한 커튼 67% 판매 늘어

 
 
 
절전·방한·절수 상품 판매량 이미지 [사진 위메프]
  
급격한 물가 상승에 이어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마저 오르면서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9월 1일~30일) 생활요금을 줄일 수 있는 절전·방한·절수 관련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플러그 홀마다 전원 스위치가 있어 사용 여부에 따라 대기 전력을 개별 차단하는 ‘절전 멀티탭’ 매출은 150% 증가했다. 설정한 시간에만 전력을 공급하는 ‘타이머 콘센트’ 역시 판매가 486% 늘었다. 태양광으로 충전해 움직임이 있을 때만 불을 켜는 ‘태양광 센서등’도 판매가 33% 증가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비 절감을 위한 상품도 인기다. 외풍을 막아주는 ‘난방 텐트’와 ‘방한 커튼’을 찾는 이들은 각각 108%, 67% 증가했다. 실내에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경량 패딩’은 109%, 도톰한 소재로 보온 효과가 있는 ‘수면 바지’ 역시 8% 매출이 늘었다.
 
‘절수 샤워기 헤드’의 매출도 21% 뛰었다. 본체에 달린 버튼을 눌러야만 물이 나오거나 수압을 강하게 만들어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싱크대 아래 설치해 필요할 때만 밟아 물이 나오게 하는 ‘절수 페달’ 역시 매출이 10% 상승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공공요금 인상과 물가 부담으로 이색 절약 상품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기, 가스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관련 상품을 찾는 이들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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