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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혼다 압도… 글로벌 시장 독주하는 ‘K-수소차’

시장 정체에도 26.2% 성장률 보인 현대차
도요타 판매 41.9% 감소·혼다는 소폭 증가

 
 
 
 
현대차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전기차 집중 현상 심화로 수소 시장 자체는 정체기에 빠졌지만, 현대차는 판매 및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에너지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8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총 741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5873대와 비교해 26.2% 늘어난 수치다.
 
단순히 판매량만 늘어난 것도 아니다. 이 기간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을 전년 대비 7.3%포인트 늘어난 59.7%로 끌어올렸다.
 
시장 2위를 차지한 도요타는 올해 1~8월 2561대의 수소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4406대와 비교해 41.9% 감소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39.3%에서 20.6%로 18.7%포인트 줄었다. 도요타는 공급망 이슈와 자연재해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며 물량 공급에 계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3위 혼다는 전년 동기(178대) 대비 17.4% 늘어난 209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도 1.6%에서 1.7%로 소폭 늘었다. 혼다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클래리티(Clarity)의 생산이 지난해 8월 중단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태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예년보다 주춤한 모습이지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NE리서치는 올해 1~8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1만2407대 규모로 전년 동기 1만1198대와 비교해 10.8%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SNE리서치 측은 “기업들의 전기차 중심 전략으로 인한 수소차 시장 성장 정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부품 및 원자재의 계속적인 공급망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등으로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성장세가 작년 대비 둔화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26.2%의 성장률을 보이며 수소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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