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초라한 ‘25조’ 안심전환대출 성적표…신청은 고작 3.1조

16일차까지 총 3조1202억원 신청돼…목표치의 12.5%
오는 14일과 17일 5부제 적용 안 해
금융위 “목표 금액 미달 시 요건 낮출 계획”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 [연합뉴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고정형 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시작한 지 16일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총 3조1202억원(3만1655건)의 대출만이 신청됐다. 남은 14일과 17일은 5부제 적용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신청 요건이 까다로운 만큼 목표 금액인 25조원의 절반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안심전환대출 신청과 관련해 이같이 전하며 누적 대출 신청액이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인 25조원의 약 12.5%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 접수일은 오는 17일까지 3일(영업일 기준) 남았다. 이중 14일과 17일은 5부제가 적용되지 않아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일단 기존 요건대로 4억원 이하 주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접수 규모가 25조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택 가격 요건을 낮춰 2단계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은 1·2금융권의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 후반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타게 해주는 정책이다. 고정 대출금리는 연 3.8%(10년)∼4.0%(30년)이다. 저소득 청년층으로 만 39세 이하 및 소득 6000만원 이하 차주에는 연 3.7%(10년)∼3.9%(30년)가 적용된다.  
 
하지만 안심전환대출 신청 요건이 높은 만큼 많은 대출자들이 신청을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심전환대출 신청 요건은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 가격(시세 기준) 4억원 이하인 1주택자다. 기존 대출 잔액 범위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미국 유학생 취업 비자 어려워졌다∙∙∙미국투자이민으로 영주권 취득 방법 대두, 국민이주㈜ 18일 대구∙25일 서울 설명회

2신한자산운용, 디폴트옵션 펀드 수탁고 1000억원 돌파

3볼보차코리아, 청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4'휜 외벽' 힐스테이트 “하자 아닌 부분도 개선 합의”…석재 마감처리 전망

5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예방…"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희망"

6SOOP, 스트리머와 함께하는 자선행사 숲트리머’s 플리마켓 18일 개최

7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고질라’ 컬래버 콘텐츠 5월 23일 공개

8토스뱅크, 비과세종합저축 적용 계좌 6만좌 돌파

9수출입銀,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사업에 EDCF 1.2억달러 제공

실시간 뉴스

1미국 유학생 취업 비자 어려워졌다∙∙∙미국투자이민으로 영주권 취득 방법 대두, 국민이주㈜ 18일 대구∙25일 서울 설명회

2신한자산운용, 디폴트옵션 펀드 수탁고 1000억원 돌파

3볼보차코리아, 청주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

4'휜 외벽' 힐스테이트 “하자 아닌 부분도 개선 합의”…석재 마감처리 전망

5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예방…"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