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종근당, 월 1회 투여하는 치매 치료제 공동 개발
자체 개발 DDS 플랫폼 기술 탑재…종근당과 공동 개발과 상용화 계약 체결
인벤티지랩은 종근당과 장기지속형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인 ‘IVL3003’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유전자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지난 14일 종근당과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인 IVL3003에 대한 공동 개발과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이 독점권을 가지게 된 파이프라인은 1개월간 효과가 유지되는 치매 치료제다. 인벤티지랩이 개발한 약물전달 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인 ‘IVL-DrugFluidic®’에 치매 치료제를 적용한 것이다. 치매 치료제는 도네페질 성분이다. 도네페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이 치매 치료제 성분으로 승인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이다.
기존 치매 치료제는 먹는 약을 매일 1회 복용해야 해서 치매 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떨어졌다. 일부 환자는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새로운 제형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인벤티지랩이 개발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한달에 1회만 투여하면 돼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회사의 약물전달 시스템으로 약물 방출을 안정적으로 제어해 안전성과 유효성도 높였다고 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국내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전문성을 쌓은 종근당과 함께 장기지속형 치매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치매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치매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협력 체계를 종근당과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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