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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생산 과정 투입 서비스 비중 27.9%”

“주요 제조 5개국 중 최저…서비스 융합 필요”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주요 제조 5개국(한국·독일·중국·미국·일본) 가운데 수출품 생산 과정에서 투입된 서비스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가 한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0일 발간한 ‘중간재로서의 서비스업 위상 제고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수출품 생산 과정에서 투입한 국내외 서비스 비중은 27.9%로 나타났다. 주요 제조 5개국 중에 서비스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36.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서비스 수출의 부가가치 창출력이 제조 수출보다 높게 나타나 서비스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도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특히 수출용 상품 생산에 있어 중간재로서 서비스 역할이 커지고 있어 향후 제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와 제조업 간 융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철강·기계·가전 등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 S사와 오토바이 제조기업 H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고, 제품 제조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미리 대처한다”며 “이를 통해 제조 시간 단축, 비용 절감, 산업·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 제조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내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의 제조업 혁신은 앞으로 국내 제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제조업체들은 혁신 서비스 발굴과 제조의 서비스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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