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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진에어 올해 3분기 부분 자본잠식 가능성 보여”

“완전 자본잠식 가능성 낮아”
“일본 수요 증가로 4분기 개선 기대”

 
 
진에어 B777-200ER 항공기. [사진 진에어]
대신증권은 진에어에 대해 “올해 3분기 부분 자본잠식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4분기에 해소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진에어 주가는 영구채 발행 차질 우려가 불거지며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지난 21일 전일 대비 19.46%(2900원) 급락한 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기록한 연고점(2만1000원)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가 하락은 자금시장 경색에 따라 진에어가 진행 중인 영구채 발행이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이 경우 자본잠식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환율 급등에 따라 외화환산손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의 상반기 기준 자본 총계는 1161억원이다. 3분기 중 상환한 영구채는 745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자본은 416억원이다. 진에어가 3분기 약 2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본금보다 자본 총계가 적어지는 부분 자본잠식 우려가 커졌다. 
 
만약 3분기 순손실이 416억원 이상 발생한다면 진에어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전환돼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수 있다. 양 연구원은 “완전 자본잠식 가능성은 작다. 이 경우에도 바로 주식거래가 정지되거나 상장이 폐지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에 시작된 동남아 노선 수요 회복과 4분기 일본노선 수요 증가로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4분기에 발행될 750억원 영구채 발행이 어려울 경우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이 영구채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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