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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6%대 급등 마감…계열사 노터스는 ‘상한가’ [증시이슈]

자회사의 교모세포종 임상 결과 기대감 반영된 듯
HLB생명과학 등 상장 계열사 6곳 모두 상승 마감

 
 
[게티이미지뱅크]
코스닥 시가총액 4위 HLB(에이치엘비)가 6% 넘게 급등하고 계열사 노터스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자회사인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교모세포종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LB는 전 거래일 대비 6.24% 상승한 3만9150원에 마감했다. HLB가 상승 마감한 건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이날 HLB의 계열사인 노터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급등한 577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 밖에 HLB사이언스(1.13%), HLB제약(6.47%), HLB생명과학(6.55%), HLB테라퓨틱스(+2.19%), HLB글로벌(4.40%) 등 HLB그룹의 모든 계열사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HLB그룹주가 동반 상승한 건 HLB의 자회사인 이뮤노믹 테라퓨틱스의 교모세포종(GBM) 세포치료제 임상 2상 결과발표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LB는 이번주 중으로 임상 2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 안팎에서는 이뮤노믹이 의미있는 임상 결과를 내놓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임상결과 발표가 지연되면서 HLB의 주가가 꺾였지만, 회사 측은 임상 사이트인 플로리다 대학병원의 데이터 집계 업무가 허리케인으로 인해 중단된 여파라고 해명한 바 있다.  
 
지난 17일 HLB는 회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번 임상의 탑라인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체없이 늦어도 10월 내에는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탑라인 결과에 대한 미공개정보 이슈가 발생치 않도록 하기 위해 이뮤노믹 대표가 파악하는 즉시 HLB 대표이사 회장에게만 직보하고 즉시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뮤노믹의 ‘ITI-1000’은 세포치료 백신 플랫폼 ‘UNITE’를 적용해 만든 치료백신이다.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발현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의 pp65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모세포종은 지난 20년간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어려운 암종으로. 국내외 신약 개발기업들은 이번 임상 결과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터스 관계자는 “동물실험 등 비임상 임상시험 수탁(CRO)의 견조한 실적과 연이은 국책사업 참여에도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펫 헬스케어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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