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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업체감경기 전월보다 2p 하락…전망도 ‘우울’

고인플레·금리인상에 경기둔화 우려
경제심리지수도 전월보다 2.5p 하락

 
 
경북 포항 형산강에서 바라본 포스코의 포항 제철소. [연합뉴스]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9월에 이어 10월에도 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앞서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9월에는 경기둔화 우려에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고, 하락세는 10월까지 이어졌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72를 기록했다. 특히 내수 부진에 따른 귀금속·장신구·게임기 등 비필수재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기타 제조업이 14포인트 하락했다. 화학물질·제품은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 및 글로벌 수요 감로 9포인트 내렸다. 건설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고무·플라스틱도 9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도 반도체 소비 감소로 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3포인트, 중소기업이 1포인트, 수출기업이 6포인트 하락했으며, 내수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9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요인 및 경쟁 심화로 매출액 감소한 정보통신업은 10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업 또한 주택경기 둔화 및 신규수주 감소 등으로 10포인트 내렸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 또한 암울했다. 11월 업황전망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2포인트 내린 73을 기록했다. 특히 ▶고무·플라스틱(-13포인트) ▶기타 제조업(-12포인트) ▶화학물질·제품(-10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부동산업(-13포인트)과 숙박업(-11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95.5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라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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