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화통신) 영국의 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새로운 내각을 구성한 가운데 재무, 국방, 외교 등 핵심 각료들을 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한 새로운 내각 인선 명단을 보면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과 벤 월리스 국방장관, 제임스 클리버리 외무장관을 유임했다. 이 외에도 도미닉 라브를 부총리 겸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고 얼마 전 사임했던 수엘라 브레이버만 내무부 장관은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25일 아침 리시 수낵 총리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새 내각 구성을 요청받아 총리로 정식 취임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연설을 통해 영국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 안정과 신뢰 회복을 새로운 정부 핵심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코로나19 등 영국이 직면한 국내외의 불안한 상황을 언급하며 국가의 단결을 약속했다.

지난 20일 리즈 트러스 전 총리가 총리직과 보수당 당대표에서 사임한 뒤 보수당은 새로운 총리를 선출하기 위해 즉각 총선에 들어갔고 24일 리시 수낵 총리가 보수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영국 규정에 따르면 집권당 당대표가 총리직을 겸임하며 임기는 차기 의회 선거까지다. 이번 의회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2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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