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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주요 지표 호전...경제 안정세 되찾아

[경제 인사이트] 中 주요 지표 호전...경제 안정세 되찾아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적표가 공개됐다. 3분기 들어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안정세를 되찾고 합리적인 구간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보다 0.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3분기 GDP 성장률이 3.9%를 기록하며 2분기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27일 저장(浙江)성 주지(諸暨)시에 위치한 저장둔안허톈(盾安禾田)금속유한회사의 디지털 작업장에서 직원이 자동화 CNC 공작기계를 이용해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뚜렷하게 회복된 공업생산, 점차 회복되는 서비스업 경제

올 들어 3분기까지 전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이는 상반기 대비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3분기 공업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올 2분기에 비해서는 4.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각 지역의 코로나19 방역 및 공업경제 발전 성과가 뚜렷해 70%가 넘는 지역이 회복됐다. 3분기에는 중국 23개 성(省)에서 규모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 증가폭이 반등한 비율은 74.2%에 달했다. 그중 상반기에 코로나19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은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이 큰 폭으로 반등해 규모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가 2분기 3.2% 감소에서 3분기 8.2% 증가로 전환됐다.

장위안(江源) 국가통계국 공업통계사(司) 부사장(부국장)은 앞으로 안정적인 경제 정책 조치가 구체화되고 세분화되도록 추진해 공업경제 회복의 발판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경제 운영도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서비스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상반기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늘었다. 그중 3분기는 2분기보다 4.5%포인트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3대 수요 지속적으로 회복, 발전 뒷심 강해져

소비시장의 탄력성이 나타나며 시장 판매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소비재 소매판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 올 1~8월 증가폭보다 0.2%포인트 늘어났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3.3% 증가했고 2분기에는 4.6% 감소했으며 3분기에는 3.5% 증가했다.

둥리화(董禮華) 국가통계국 무역대외경제사(司) 사장(국장)은 "앞으로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의 정책 조치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시장 주체를 지원하며 주민 소비 의지와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소비 촉진 관련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소비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정자산투자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1~3분기 전국 고정자산투자(농가 미포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고 증가폭도 1~8월에 비해 0.1%포인트 빨라졌다. 3분기에 5.7% 성장했는데 이는 2분기보다 1.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투자 선행지표를 살펴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신규 착공 프로젝트 계획 총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고 투자 프로젝트(부동산개발투자 제외) 조달 금액이 21.3% 증가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데 유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산칭(翟善清) 국가통계국 고정자산투자통계사 사장은 향후 특별채 지방 잔고 한도액을 활성화하고 농업·농촌 인프라 건설 등 일련의 조치를 가속화해 효과적인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무역 및 외자 안정화 정책 조치에 힘입어 중국 대외무역이 비교적 강한 발전 탄력성을 보였다. 올 1~3분기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중국의 일반무역 수출입 규모는 19조9천200억 위안(약 3천896조1천528억원)으로 13.7% 늘었다. 이는 중국 대외무역총액의 64%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규모다.

지난달 11일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의 한 골목에서 사람들이 중추절(中秋節) 연휴를 이용해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취업 현황 안정돼...중점 그룹 취업 보장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평균 5.6%를 기록했다. 그중 3분기 평균치가 5.4%로 2분기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25~59세 인구의 실업률은 3분기 평균치가 4.4%로 1분기 평균치인 4.9%와 2분기 평균치인 5%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3분기 이후 대학 졸업자와 농민공 등 중점 그룹의 취업 상황이 개선됐다. 16~24세 실업률은 8월과 9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9월 실업률은 17.9%로 7월 실업률 최고치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농촌 호적을 보유한 외지 노동자 실업률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왕핑핑(王萍萍) 국가통계국 인구·취업통계사 사장은 앞으로 공업·서비스업 생산기업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각종 취업 안정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새로운 일자리와 직업이 생겨날 것이라며 안정적인 취업 현황을 유지하는 데 좋은 토대가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하이테크 업종의 발전과 함께 향상된 경제발전의 질

올 1~3분기 규모 이상 하이테크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보다 4.6%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하이테크 산업 투자는 20.2% 늘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중점분야 서비스업 기업의 매출액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 이상 하이테크 서비스업, 과학기술 서비스업, 전략적 신흥 서비스업 기업의 매출액의 증가폭이 전체 규모 이상 서비스업 기업보다 각각 2.8%포인트, 2%포인트, 0.7%포인트 높았다.

푸링후이(付凌暉)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국민경제가 압력을 견디고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더욱 복잡해지고 심각해지는 외부 환경에 비해 중국 국내 경제 회복의 기초가 여전히 견고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을 잘 활용하고 경제 회복·발전의 기반을 다져 가장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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