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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소비쿠폰으로 지역경제 이끄는 中 지린성, 자동차·가전·가구 소비 '활활'

[경제 인사이트] 소비쿠폰으로 지역경제 이끄는 中 지린성, 자동차·가전·가구 소비 '활활'

(중국 창춘=신화통신) 지린(吉林)성 상무청이 연말까지 2억 위안(약 388억원)의 소비쿠폰을 추가로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지린성은 누적 6억2천300만 위안(1천208억원)의 소비쿠폰을 발급했고 126억9천300만 위안(2조4천617억원) 규모의 상품 소비를 이끌었다. 소비쿠폰의 사용은 주로 자동차·가전·가구 등 분야에 집중됐다.

지린성 상무청에 따르면 소비쿠폰은 온라인에서 발급받고 오프라인에서 소비할 수 있는 형태로 명절이나 법정공휴일 등 시기에 맞춰 발급된다. 한 창춘(長春) 시민은 소비쿠폰이 몇 분 내로 '매진'된다며 "매번 미리 알람을 맞춰 놓고 발급받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창춘(長春) 시민들이 한 음식점 앞에 줄을 서 있다. (사진/신화통신)

멍칭위(孟慶宇) 지린성 상무청 1급 순시원은 "소비쿠폰 발급 등 정책과 일련의 판촉 행사 등으로 지린성의 3분기 소비재 소매판매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판촉을 지원하는 데도 일정 비율의 자금이 배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기업의 반응은 어떨까. 쑤닝이거우(蘇寧易購) 지린지역 공공사무부 관계자는 "소비쿠폰이 기업에 큰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소비쿠폰과 판촉행사가 더해지면 소비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창춘시에 가전소비쿠폰이 발급됐던 5월 말부터 6월 초 각 매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하루 평균 고객 유동량도 20% 늘었다.

지난 7월 24일 창춘(長春) 국제자동차박람회 관람객들이 창안(長安)자동차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린성은 자동차박람회 같은 주요 행사 기간도 놓치지 않고 소비쿠폰을 발급하고 있다. 소비 시장을 지탱하는 자동차 소비를 늘리기 위함이다. 한 창춘시 시민은 "창춘 자동차박람회 기간에 발급받은 소비쿠폰 덕분에 4천 위안(78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다"며 "계획보다 앞당겨 신차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멍 순시원은 이번 4분기가 상품소비와 빙설소비, 온라인 소비의 성수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며 정부 각 부문이 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 구매와 가전·의류, 문화·관광·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조치를 내놓고 소비쿠폰을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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