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경제동향] 中 커촹반, 시장조성자 제도 본격 시행

[경제동향] 中 커촹반, 시장조성자 제도 본격 시행

(베이징=신화통신) 지난달 31일 중국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에서 시장조성 업무가 정식으로 시작됐다. 이는 중국 역내 최초로 시장조성자 제도가 시행된 것으로 과학혁신 기업 발전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자료사진/신화통신)

중국은 3년 동안 중국의 실제 발전 상황에 맞게 시장조성자 제도를 보완해 왔다. 커촹반의 상장·거래 등의 제도가 꾸준히 개선됐고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가격 경쟁 거래를 기반으로 도입된 시장조성제는 ▷커촹반 주식의 유동성 향상 ▷시장 활성화 ▷시장 강인성 강화 ▷투자자 거래 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냈다.

커촹반에서 시장조성제를 도입한 것은 커촹반 상장사의 과학기술 선도력과 세계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최근 커촹반의 상장사는 약 500개, 시가총액은 약 6조 위안(약 1천162조4천400억원)에 달했다. 기업공개(IPO) 융자 총액은 7천300억 위안(141조4천302억원)을 넘었다.

시장조성자는 커촹반 주식에 유동성을 높이고 더 많은 자금을 시장으로 유입해 활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적인 기관 투자자로서 과학혁신 기업의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주식 거래에 참여해 2급 시장의 가격 결정 효율을 높이고 과학혁신 기업의 시장가치 평가 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1급 시장의 융자 환경을 발전시키고 더욱 많은 자금이 과학혁신 기업으로 유입되도록 해 커촹반의 경쟁력이 꾸준히 높아질 수 있다.

후난(湖南)성에 소재한 창더(常德)과학기술혁신창업단지를 지난 9월 29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시장조성자 제도는 커촹반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다. 최근 커촹반 관련 ETF 제품 규모는 약 700억 위안(13조5천618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커촹50지수 제품 점유율이 80% 증가했고 자금 유입 규모는 약 270억 위안(5조2천309억원)에 달했다.

지난 3년여 동안 커촹반에서 시행됐던 여러 조치가 A주 시장에서 효과를 나타내며 시장 개혁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시행될 ▷주식발행 등록제 실시 ▷다층 구조의 자본시장 메커니즘 완비 ▷상장사의 질적 향상 ▷높은 수준의 개방 확대 ▷위법 행위 금지 등 조치도 중국 자본시장의 질적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홍준표 대구시장, 제22대 당선자와 오찬 간담회... "지역현안 공동 대응키로"

2포항시, 바다식목일 기념 '블루카본 국제포럼' 개최

35대 은행 부실채권 5兆 눈앞…갈수록 증가 속도 가팔라져

4미국투자이민∙영주권 릴레이 설명회 열린다∙∙∙국민이주, 서울∙ 대구∙싱가포르까지

5 AI 경쟁이 불러온 훈풍…가전·스마트폰, 신제품 효과 뚜렷

6의료기기 기업 바즈바이오메딕,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7YG플러스, 1Q 20억원 적자…“자회사 평가손실 탓”

8신한-포스코, 그린 수소 생산 기술에 2000만 달러 공동투자

9DL이앤씨, 서영재 대표 선임 “신사업‧혁신 속도”

실시간 뉴스

1홍준표 대구시장, 제22대 당선자와 오찬 간담회... "지역현안 공동 대응키로"

2포항시, 바다식목일 기념 '블루카본 국제포럼' 개최

35대 은행 부실채권 5兆 눈앞…갈수록 증가 속도 가팔라져

4미국투자이민∙영주권 릴레이 설명회 열린다∙∙∙국민이주, 서울∙ 대구∙싱가포르까지

5 AI 경쟁이 불러온 훈풍…가전·스마트폰, 신제품 효과 뚜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