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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파월 ‘매파’ 발언에 2300선 붕괴…네이버 3%대 하락

파월,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 부인…외인‧기관 동반 순매도
카카오 등 성장주 약세 흐름…LG에너지솔루션은 ‘상승’

 
[연합뉴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2포인트(1.68%) 2297.45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 108억원씩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88억원 가량을 순매수 중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부인한 점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연준은 지난 2일(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서를 통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추가 금리인상은 경제와 금융발전을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88%)을 제외하고 모두 파란불을 켰다. 성장주인 네이버(3.16%)와 카카오(3.82%)가 3% 넘게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2.72% 떨어졌다.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1.85%)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95%), 현대차(-1.82%), 기아(-1.51%), 셀트리온(-1.87%) 등도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5포인트(1.71%) 내린 685.42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129억원씩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홀로 164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하락 우위 흐름이 짙다.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와 4위 HLB는 각각 2.90%, 2.46%씩 하락 중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4% 이상 떨어졌고, 펄어비스도 2.68%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 셀트리온제약(-2.51%), 엘앤에프(-0.37%), 천보(-0.23%), 리노공업(-1.76%) 등도 파란불을 켰다.  
 
반면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0.09%)는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고, 에코프로도 1.26% 상승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이 최종 금리 수준이 9월 전망했던 수준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발언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라며 “12월 50bp 인상 가능성과 내년 추가적인 50bp 이상의 금리인상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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