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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긴축 장기화로 증시 반등 한계…방어주 담아야”

임대료 등 여전히 높은 물가…“시간과의 싸움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유진투자증권은 “긴축정책의 장기화로 주식시장 반등 탄력이 주춤해질 것”이라며 경기방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권고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경기민감주보다 방어주가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회의에서 나타난 호재는 12월부터 자이언트스텝은 아닐 것이라는 점”이라며 “하지만 금리 인상 장기화 우려는 주식시장 반등 탄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일(현지시간)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서를 통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추가 금리인상은 경제와 금융발전을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를 재차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중단 또는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고, 오히려 12월 점도표 상향, 즉 최종금리가 5% 이상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긴축 속도 조절 기대로 올랐던 주식시장의 실망이 예상되며, 기업실적이 하향되고 있는 만큼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금리 하향 안정과 밸류에이션 상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허 연구원은 이어 “10월 이후 미국과 국내 주식시장 회복은 9월 급락에 따른 한시적 반등으로 보는 편이 합리적”이라며 “본격적인 실질금리 하락을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연준 변화 속도는 다소 더딘 만큼 시간과의 싸움이 남아있다”며 “여전히 성장보다 가치 스타일, 경기민감 산업보다는 방어적 산업 주가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미국의 에너지‧식품, 공산품의 물가는 둔화되고 있으나 임대료 등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어 시간과의 싸움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금리인상이 정점으로 다가가고 있는 만큼 9~10월의 충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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