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1000개 이상 발굴해 육성한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2023년부터 5년간 민관 공동자금 2조원 이상이 투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용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첨단 미래산업 스타트업 육성전략: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만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신산업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게 된다. 정부가 밝힌 10대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이다.  
 
중기부는 공개모집형·민간 및 부처 추천형·민간 투자형 세 가지 방식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공개모집형은 초격차 분야별 평가단을 구성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평가하게 된다. 민간 및 부처 추천형은 대·중견기업과 신산업 분야별 소관 부처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하는 스타트업을 추천받아 선발한다. 민간투자형은 민간 투자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을 선발하게 된다.
 
선정된 초격차 후보군에는 선정방식에 따라 특화된 지원이 이어진다. 공모형과 추천형은 선정 후 3년 동안 최대 6억원까지 기본지원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민간투자형은 선정 후 최대 3년간 15억원의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후 민간 투자시장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받거나 글로벌 기업과 납품계약 체결 등 성과를 보이면 별도의 후속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초격차 펀드를 신설한다. 외국 자본을 유입할 글로벌 펀드를 현재 약 6조3000억원 규모에서 내년 말 8조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끄는 것은 스타트업”이라며,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 미래산업 분야에 민간과 정부의 역량과 수단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반드시 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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