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고통 분담’ 손보업계, 車보험료 내린다…“인하폭·시기 검토”
올 4월 1.2~1.4% 보험료 내렸던 손보사
개별사 상황 맞춰 자율적 보험료 인하 하기로
손해보험사들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차원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선다.
7일 손해보험협회는 개별 손보사들의 경영상황에 따라 각자 자율적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교통량 감소 등으로 수년간 지속된 자동차보험의 적자구조가 일시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올 4월 총 7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1.2~1.4% 인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손보사들이 다시 한번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협회는 "최근 글로벌 금리인상·물가상승 등에 따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자동차보험은 교통량 증가, 하반기 계절적 요인 및 자동차보험료 원가 상승 등으로 실적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물가상승 등 현 경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험료 인하여부·인하폭 및 시행시기 등 세부사항은 개별 보험사의 경영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손보협회는 "앞으로도 손해보험업계는 본래적 역할인 사회 안전망 기능을 확충·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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