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은 국제 메신저 리보핵산(mRNA) 헬스 콘퍼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인 ‘STP2104’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 mRNA 헬스 콘퍼런스는 8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다.
 
에스티팜은 이번 학회에서 STP2104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SmartCap을 적용한 STP2104의 세포 내 발현 효율과 동물실험에서의 중화항체 역가를 포함한 체액성과세포면역원성 효능 및 공격접종 실험을 통한 예방 효능 결과도 공개했다. 회사는 전임상 결과를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18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TIDES Europe 2022 콘퍼런스에서도 구두로 발표할 예정이다.
 
SmartLNP은 에스티팜이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신규 LNP 플랫폼이다. 이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백신과 치료제에 적용하기 위한 이온화 지질나노입자의 개발 및 선별’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SmartLNP를 소개했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SmartLNP®는 마우스 실험 모델에서 기존 코로나19 mRNA 백신에 쓰인 이온화 지질보다 적혈구형성인자(hEPO) 단백질 발현량이 33% 이상 많았다. mRNA 백신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염증성 키모카인인단핵구주화성 단백질-1(MCP-1)의 분비를 줄여 기존 LNP보다 안전성도 높았다.
 
에스티팜은 이번 행사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mRNA 플랫폼 기술이전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관련 협력도 논의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제약사들은 mRNA 신약을 개발하고 싶어도 캡핑 및 LNP의 특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개발이나 상업화 단계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에스티팜은 자체 플랫폼 기술인 SmartCap과 SmartLNP로 mRNA CDMO 사업에서부터 플랫폼 기술 수출과 공동연구, 원료 공급 등 다양한 사업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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