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5년 연속 1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주택소유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5채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11만3984명으로 나타났다.
 
5채 이상 다주택자는 2016년 10만8826명에서 2017년 11만4916명으로 늘었다. 이후 2018년 11만7179명, 2019년에는 11만8062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2020년 11만6814명, 2021년 11만3984명으로 감소세를 보이지만 1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0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2014년 2만8540명에서 2015년 4만1036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2016년 4만2292명, 2017년 4만241명, 2018년 4만2823명, 2019년 4만286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2020년에는 4만2670명으로 줄었고 지난해 4만1904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다주택자 통계를 보면 주택을 5∼10채 소유한 사람은 7만7257명, 11∼20채 소유한 사람은 2만5640명, 21∼30채 소유한 사람은 6677명, 31∼40채 소유한 사람은 1603명, 41∼50채 소유한 사람은 1032명이다. 통계 작성 기준으로 최다 다주택자로 분류하는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는 1775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10가구 가운데 4가구는 무주택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일반가구 2144만8000가구 중 43.8%인 938만6000가구를 기록했다. 무주택 가구는 전년보다 2.1%(18만9000가구) 늘었다. 세대별 가구 분화와 작년 주택 가격 급등세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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