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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에 반도체 왕좌 내줘…메모리 한파 여파

옴디아 3분기 글로벌 반도체 매출 조사 결과

 
 
 
삼성전자 직원들이 반도체 클린룸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메모리 혹한기 여파로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를 인텔에 내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46억 달러(한화 약 19조70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8.1% 감소한 수치로 상위 10개 기업 중 감소폭이 가장 크다. 메모리 재고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클리프 림바흐 옴디아 수석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하락이 PC 시장의 약세와 (전분기 대비 매출이) 17% 하락한 인텔로 인한 것이었다면 3분기 하락의 원인은 메모리 시장 약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인텔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인텔은 전년보다 0.1% 감소한 148억5100만달러(약 20조원)를 기록했다. 퀄컴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99억4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26.2% 감소한 79억6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4위로 밀려났다.
 
이어 브로드컴(69억4600만달러), 마이크론(59억8700만 달러), 엔비디아(59억8300만 달러),AMD(55억300만 달러), 텍사스 인스트루먼츠(48억1400만 달러), 미디어텍(46억77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순수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를 제외한 결과다. TSMC를 포함할 경우 TSMC가 업계 1위에 오를 것으로 파악된다. TSMC는 3분기 6131억 대만달러(약 196억59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매출액 기준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1470억달러로 전 분기(1580억달러) 대비 7% 감소했다.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20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8분기 연속 수익 성장을 이어가다 최근 2분기 동안 시장이 위축됐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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