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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하이난성, 도시 속 '녹색 스마트 발전소' 본격 가동

[경제 인사이트] 中 하이난성, 도시 속 '녹색 스마트 발전소' 본격 가동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중국다탕(大唐) 하이커우(海口)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 1호기가 얼마 전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하이난(海南)이 '청정에너지 섬' 목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직원들이 다탕(大唐) 하이커우(海口)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 1호기의 168시간 만부하 가동(최대 가동) 성공을 축하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청정에너지 섬 구축을 목표로 청정에너지 발전에 힘쓰고 있다. 2025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에서 청정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50% 정도로 늘리고 2035년까지 저탄소화·디지털화 스마트 에너지생태시스템을 기본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인 중국다탕그룹도 청정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에 힘쓰고 있다.

다탕 하이커우 가스 발전소(이하 발전소)는 하이난 도시 속에 건설된 첫 번째 녹색 스마트 발전소다. 해당 발전소는 녹색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농도도 10mg/Nm³(밀리그램/노말세제곱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다탕(大唐) 하이커우(海口)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 1호기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신화통신)

다탕하이커우청정에너지발전회사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근처 위펑(玉鳳)댐과 발전소 간에 33m의 고도차가 있어 이를 활용했다며 중력을 활용한 급수 방식으로 에너지 소모량을 크게 낮추고 건설 및 생산 비용을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발전소는 전 과정의 디지털화·스마트화 제어가 가능한 하이난성의 첫 번째 '5G+스마트 발전소'이기도 하다. 다탕하이커우청정에너지발전회사 관계자는 "많은 양의 데이터도 높은 해상도로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며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고 인력 투입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탕(大唐) 하이커우(海口) 가스 발전소. (사진/신화통신)

발전소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기술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 하이커우 프로젝트의 경우 가스 터빈 발전소에 ▷5G+ 태양광 통신 ▷5G+ 산업 제어 ▷5G+ 이동단말기 등 혁신 연구를 처음 도입했고 이미 2건의 특허도 획득한 상태다.

발전소는 향후 태양광 발전기와 4대의 소형 팬을 설치하고 컨테이너식 에너지 저장을 활용해 내년 3월까지 발전소 내 전기의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탕 하이커우 천연가스 발전 프로젝트는 내년에 1기 전체가 완공될 계획이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매년 약 24억㎾h(킬로와트시)의 발전이 가능하며 연 생산가치는 14억 위안(약 2천644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매년 25만t의 표준석탄과 192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다탕 하이커우 가스발전소 프로젝트는 하이난 '5망(광통신망·전력망·도로망·가스망·수도망)' 건설의 중점 프로젝트로 전력과 천연가스 '부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향후 하이커우시의 경제 발전에 따라 늘어나는 청정 전력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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