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나흘간 7% 가까이 올라
11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둬…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부담 우려
뉴욕증시가 12월 첫 거래일 혼조 마감했다. 전날 증시가 급등했고, 1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3만4395.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9% 내린 4076.57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3% 오른 1만1482.45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쉬어가는 모습이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0%포인트(빅스텝)로 낮출 가능성이 크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넷플릭스가 전날 9%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3.74%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주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가격 변화 없이 194.7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루시드는 3.06% 하락한 9.83달러, 니콜라는 0.76% 하락한 2.60달러, 리비안은 1.75% 하락한 31.48달러로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 및 전날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를 진행한 점은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수급 부담을 줄 수 있어 부정적”이라면서도 “중국 코로나 제로 정책 완화 기대 등으로 국내 증시는 0.3%내외 하락 출발 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국 일부 도시에서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7센트(0.83%) 상승한 배럴당 81.22달러로 마감했다. WTI 상승률은 나흘 간 6.48%에 달한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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