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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달걀 사태, 다시 돌아오나”…AI 확산세에 도매가 10%↑

지난 10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후 전국 확산세
달걀 도매가 한달 새 10% 올라…오리고기 값도 상승

 
 
달걀 도매 가격이 한달새 10%가량 올랐다. [연합뉴스]
최근 달걀값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벌어졌던 ‘金달걀’ 사태가 다시금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여름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농가에 덮치면서 달걀값이 한동안 급등했다. 당시 평균 소비자 가격이 6000원 선이었던 달걀 한판이 7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공급마저도 부족해, 대형마트는 소비자 1인 당 한판씩만 살 수 있는 구매 수량 제한 조치도 펼쳤다. 
 
이후 달걀값은 안정세를 찾았지만, 지난 10월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다시 달걀값이 상승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달걀 도매가격은 특란 10개당 1933원으로 한달 전(1770원)보다 9.2% 올랐다. 도매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소비자 가격 역시 곧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는 계속 확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첫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발생은 지난 10월 19일 경북 예천군 농장에서 처음 보고됐지만, 11월 초·중순에는 청주시와 충주시, 진천군 등 충북 지역을 중심에서 확인됐다. 또 11월 중순부터는 수도권뿐 아니라 울산, 강원, 전남, 충남 등에서 발생하며 전국 확산세가 뚜렷해졌다. 이달에는 나주시와 무안군, 함평군 등 전남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영향으로 오리고기 가격 역시 오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오리고기(20∼26호) ㎏당 도매가격은 지난 7일 기준 5046원으로 한달 전 4560원과 비교해 10.7% 올랐다. 
 
달걀과 오리고기 도매가격 모두 한달 새 10%가량 오른 것이다. 
 
한편 정부는 달걀 소비자가격이 한판(30개)에 7000원을 상회할 경우 신선란 수입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측은 “국민 부담이 크지 않도록 달걀 소비자 가격 인상이 예측되거나 현실화될 때에는 시장에 개입할 생각”이라며 “시장 상황을 살펴보며 극단의 대책을 통해서라도 가격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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