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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동국제약, 화장품 부문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일반의약품·헬스케어 부문 매출 고르게 확대
4분기 “판관비 정상화로 3분기보다 수익성 회복”

 
 
동국제약 사옥 [사진 동국제약]
상상인증권은 동국제약이 올해 4분기부터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9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동국제약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97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2.8%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495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치와 비교해 11.6% 늘었다. 영업이익도 552억원으로, 같은 기간 17.7% 증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3분기만 보면 매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가량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외주가공비, 운반비, 판매 수수료 등이 증가해 매출과 비교해 다소 저조했다”며 “4분기에는 판관비가 정상화되면서 3분기보다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동국제약은 올해 하반기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부문에서 매출을 고르게 확대하고 있다. 마취제인 포폴, 항암제 로렐린데포, 골관절염 치료제 히야론 등 전문의약품은 중남미와 중국, 일본에 주로 수출하고 있다.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과 정맥순환개선제 센시아 등 일반의약품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했다.
 
하 연구원은 “전문의약품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며 수출이 다소 부진했지만 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의약품은 위드 코로나로 약국 유통환경이 개선되며 회복세”라고 말했다.
 
특히 헬스케어 부문에서 화장품의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화장품 매출의 70%를 홈쇼핑에서 올린다”며 “이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고,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화장품으로만 1500억원, 내년 17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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