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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품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본격화…2023 라인업 공개

김태호 PD 신작 예능 공개…독창적 시도 지속
시리즈물·프랜차이즈 IP로 콘텐츠 성공 확률↑

 
 
티빙의 2023년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이미지. [사진 티빙]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을 흡수합병하며 토종 플랫폼 중 가장 덩치가 커진 티빙(TVING)이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전략을 내놨다.
 
티빙은 2023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12일 공개했다. 회사는 ‘세상 모든 팬덤을 위한 모든 콘텐츠(All things for every fandom)’란 슬로건 아래 올해에만 약 50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10월 기준 오리지널 고유 시청자 수(UV)는 첫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 2021년 1월 대비 약 14배 이상 증가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티빙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2023년에도 플랫폼 성장과 경쟁력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즌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 요소로 꼽힌다. 시즌이 보유하고 있던 ▶신병 ▶가우스전자 ▶굿잡 ▶얼어죽을 연애 따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은 지난 1일 합병 후 지속해서 티빙 내 업데이트되고 있다. 티빙에서 순차 공개되는 시즌의 콘텐츠는 약 700편에 달한다.
 

독창적 세계관 담은 예능 콘텐츠…시리즈물도 ‘강점’

티빙은 내년도 핵심 콘텐츠 분야로 예능을 꼽았다.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를 성공으로 이끌며 스타 PD로 등극한 김태호 PD는 올 상반기부터 ‘서울체크인’을 통해 티빙과 호흡을 맞춰왔다. 김 PD는 내년도에도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티빙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티빙은 서바이벌 예능 분야도 선보인다. 솔로지옥 제작진의 ‘더 디저트’와 CJ ENM이 제작하는 ‘더 타임 호텔’이 공개된다. 또 웹툰 작가 이말년·주호민·기안84이 방송인 주우재와 함께 무인도에서 생존하는 예능 ‘만찢남’도 선보인다. 배우 하정우·주지훈·최민호·여진구 등이 출연하는 여행 예능 ‘두발로 티켓팅’도 라인업 명단에 올랐다.
 
시리즈 콘텐츠도 기대 요소로 꼽힌다. 오는 30일 공개되는 ‘아일랜드’에는 배우 김남길·이다희·차은우·성준 등이 출연한다. 국내 공개와 동시에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방영되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또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방과 후 전쟁활동’, 7년 만에 복직한 40대 인턴의 치열한 생존기 ‘잔혹한 인턴’, ‘비밀의 숲’ 스핀오프 시리즈, 청춘들의 견고한 우정과 진지한 사랑 이야기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등이 2023년에 순차 공개한다.
 
티빙은 프랜차이즈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인 콘텐츠들도 준비했다. ‘여고추리반3’와 ‘환승연애3’가 대표적이다. 환승연애 IP는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티빙의 성장을 이끈 작품으로도 꼽힌다. 또 연애 상담 예능 ‘마녀사냥’과 부부 리얼리티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2’ 역시 2023년도에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 다큐멘터리 라인업으로는 ‘케이팝 제너레이션’ 등이 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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