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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박정림·김성현 대표 유임…임기 1년 연장

WM·IB부문 실적 성과 인정받아
“변화보다 안정”

 
 
박정림(왼쪽), 김성현(오른쪽)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 KB증권]
KB증권의 박정림·김성현 대표이사가 유임됐다.  
 
KB금융지주는 15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KB증권의 박정림·김성현 대표이사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당초 박정림·김성현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보다는 교체 가능성도 제기됐다. 2019년 나란히 취임한 두 대표는 올해로 4년째 KB증권을 이끌고 있는데, 통상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사장들의 평균 임기가 5년을 넘긴 전례가 없어서였다. 증권업계의 대내외 상황이 비우호적인 상황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KB증권에서 자산관리(WM)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박정림 대표이사는 금리 인상, 증시 불황 등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WM 자산의 성장세를 유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사업별 균형 성장 및 디지털 혁신을 통해 KB증권을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계 최고 증권사로 이끌어갔다는 평가다.  
 
KB증권의 WM 자산은 지난 11월 말 기준 45조8000억원으로 지난 2017년(12조6000억원) 대비 5년 만에 3.6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올해  WM자산 증가분 6조3000억원 중 약 64%인 4조원이 개인 고객 자산 중심으로 확대됐고, WM 부문 수익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리테일 채권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KB증권의 채권 판매액은 지난달 15조원을 기록해 작년 연간 판매액(9조5000억원)을 이미 넘겼다. 월평균 리테일 채권 판매액 역시 2022년 1조3600억원으로 전년 8000억원에서 73% 이상 크게 늘었다.  
 
김성현 대표이사의 경우 IB(기업금융) 부문의 ‘쿼드러플 크라운(Quadruple Crown, DCM·ECM·M&A·인수금융)’을 이끈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IB 최강자로서의 추진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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