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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MTS 앱 10월 이어 11월에도 이용 수요 ‘썰물’ 계속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평균 약 12만대 이상 감소해
증시 불황 분위기 자금 이동

 
 
지난 11월 서울 시내 한 은행에 걸린 정기예금 금리 안내문. [연합뉴스]
국내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앱) 수요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자금 이탈과 암울한 경제 전망으로 증시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앱 이용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점이 주 원인으로 관측된다.  
 
증시 투자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은행 예·적금과 부동산 투자 예비 자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은행 상품을 구입하고 집값 하락기에 부동산 매물을 확보하는 등 이점을 획득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5대(신한·우리·하나·KB·NH농협)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1월말 기준 약 1901조3628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 잔액은 9월 약 30조, 10월 약 47조로 급증했으며, 9~11월 정기예금이 약 97조원을 초과할 정도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증시에서 은행으로 투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증권사 MTS(Mobile Trading System) 앱 수요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안드로이드 사용자 기준, 수요가 많은 국내 MTS 앱 5개의 9·10·11월 설치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KB증권 M-able은 9월 394만대→10월 392만대→388만대 ▶키움증권 영웅문S는 372만대→348만대→325만대 ▶삼성증권 Mpop는 324만대→325만대→322만대 ▲미래에셋증권 m.Stock은 319만대→321만대→319만 ▶한국투자증권은 279만대→256만대→227만대  
 
10월 대비 11월 설치수 감소율은 KB증권 M-able -1.0%, 키움증권 영웅문S -6.6%, 삼성증권 Mpop -0.9% ▲미래에셋증권 m.Stock -0.6% ▲한국투자증권 -11.3% 정도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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