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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뚝뚝 떨어지는데…증권가 “인내심 필요한 때”

일론 머스크 잇단 주식 매각에 주가 ‘반 토막’
“수익성‧성장성 변화 없어…사업영역 지속 확대”

 
 
트위터 로고 파랑새 이미지(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얼굴. [로이터=연합뉴스]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의 최선호주인 테슬라가 잇단 악재에 휘청이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급격하게 약화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란 판단에서다.  
 
16일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부정적 뉴스와 단기 실적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한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전기차 업체 가운데 가장 탁월한 펀더멘털을 보유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향후 자율주행 고도화와 구독 서비스, 로봇 생산 등으로의 사업 영역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장기 기업가치 성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은 대형 전기트럭 시장 개화의 원년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는 만큼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과도한 우려감에 매도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된다는 얘기다.  
 
한편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보유주식 약 2200만주(36억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440억달러)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지분 매각(8‧11월) 이후 또다시 보유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올해에만 9420만주(평균단가 243.5달러)를 매각한 머스크의 지분율은 13.4%로 재차 하락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인수에 따른 CEO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양상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반 토막 난 상태다.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의 시가총액(15일 종가)은 4979억달러(656조7075억원)으로, 5000억달러를 밑돈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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