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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광시 허저우, 공급사슬 서비스로 '보석 산업' 발전 꾀해

[경제 인사이트] 中 광시 허저우, 공급사슬 서비스로 '보석 산업' 발전 꾀해

(중국 난닝=신화통신) 성형·조각·연마...광시(廣西) 허저우(賀州)시 황금보석산업단지에 위치한 보석액세서리유한회사 안. 세공사들이 손에 든 금을 조심스럽게 가공하고 있다. 이렇게 가공된 액세서리와 장식품은 중국 각지의 보석 브랜드 매장으로 보내진다.

리룽춘(李隆春) 보석액세서리유한회사 부사장은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단지 공급사슬플랫폼회사에서 금 100㎏을 빌려 가공하며 생산을 늘릴 수 있었다"며 완전한 공급사슬 서비스 덕분에 회사가 광둥(廣東)에서 허저우로 이전하고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저우시 핑구이(平桂)구는 최근 수년간 선전에서 이전하는 황금보석가공기업을 유치하고 허저우시에 황금보석가공 산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생산가공·판매무역·거래전시·라이브커머스·연구개발디자인 등의 기능을 통합한 광시 황금보석산업단지를 구축해 왔다.

작업자가 황금을 가공하고 있다. (허저우(賀州)시 핑구이(平桂)구위원회 홍보부 제공)

황금보석가공 기업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산업단지는 황금공급사슬서비스플랫폼을 도입했다. 기업에 원스톱 금담보 공급사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주 기업에는 금 담보 임대, 금 자재 판매, 물류 배송, 보험 등의 업무를 제공한다. 기업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현지에서 재료를 조달하고 기업 자금, 자재 회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상품을 안전하고 빠르게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황금보석 산업은 단 2년여 만에 허저우시에서 떠오르는 산업이 됐다. 광시 황금보석산업단지에는 81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산업단지 생산액은 300억 위안(약 5조5천497억원)을 넘어섰다.

'제2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에서 지난 7월 30일 관람객이 액세서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공급사슬 서비스의 덕을 본 산업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탄산칼슘 산업이다. 해당 산업은 발전 초기 산업사슬이 짧고 정밀 가공 제품이 부족했다. 게다가 제품의 부가가치가 높지 않고 산업 발전이 환경 오염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허저우시는 수년간 새로운 발전 이념을 내세우고 공급사슬 서비스 회사를 유치해 고품질 발전을 도모했으며 탄산칼슘 녹색 생태 순환 경제 산업사슬을 구축했다.

허저우시 핑구이구 황톈(黃田)진의 한 건설현장 안에서는 신소재분해 산업사슬 1기 공정 건설 작업이 한창이다. 추리슝(邱禮雄) 광시윈허(雲賀)신소재과학기술유한회사 사장은 "탄산칼슘은 분해성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우수한 품질의 충전재"라며 "변성 충전재로 최대 60%까지 첨가돼 분해성 플라스틱의 생산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플라스틱 금지령'이 시행되면서 탄산칼슘을 변성 충전재로 사용하는 분해성 신소재 산업이 새롭게 떠올랐다면서 양질의 탄산칼슘 자원이 풍부한 허저우시는 분해성 신소재 산업을 발전시키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공급사슬플랫폼회사는 허저우시의 탄산칼슘 산업 최적화, 업∙다운스트림 자원 확장을 위한 플랫폼과 기반을 제공한다. 자오쯔이(趙梓亦) 광시둥룽이야퉁(東融怡亞通)공급사슬유한회사 부사장은 회사가 허저우에 설립한 탄산칼슘 산업 공급사슬플랫폼이 업∙다운스트림 자원을 연결하는 허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탄산칼슘 산업체인을 광둥의 도자기 산업과 산둥의 제지업, 허베이성의 고무업 등 다운스트림까지 확장했다"며 "탄산칼슘 산업의 온·오프라인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허저우 탄산칼슘 산업의 발전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저우시 관계자는 산업과학기술혁신 수준을 높이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허저우시 탄산칼슘 산업의 녹색전환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산업사슬을 더욱 보완하겠다며 산업 클러스터의 규모화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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