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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추구하는 트렌드 따라 ‘앱 테크’ 인기몰이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캐시워크 앱 설치수 급증
월간활성이용률 78% 유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한 과제를 수행하고 돈을 버는 앱들이 인기다. [셔터스톡]
물가 상승이 연일 이어지면서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지출을 아끼고 금액이 적더라도 적립하기 위한 ‘앱테크’가 인기다.  
 
스마트폰은 전화통화 기능에 머물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돈도 버는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앱으로 광고 보기, 퀴즈 풀기, 광고주 업체가 있는 점포 방문, 걸음걸이 목표 달성 등 주어진 여러 과제를 수행하면 온라인 포인트를 받는 방식이다. 이 포인트는 온·오프라인 제휴점에서 물품 구매 때 사용하거나 현금으로 전환 수령하기도 한다. 
 
통칭 ‘앱 테크’로 불리는 이런 경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올해 10월 실시한 한화투자증권 금융상식 테스트에 따르면 참여자(3661명) 중 약 92%가 ‘앱 테크’를 알고 있으며 경험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시워크’ 앱 설치수와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자료: TDI]
앱 테크는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적은 투자로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유효한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소비자들을 해당 기업의 플랫폼에 오래 머물도록 해 기업 상품에 자주 노출되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자체 분석 플랫폼으로 대표적인 앱 테크로 꼽히는 캐시워크 앱의 설치수와, 설치수 대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앱 설치수는 올해 1월 414만여대에서 11월 447만여대로 약 33만대 늘었다. MAU는 1월 약 78%에서 11월 약 78.0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DI는 “소비자도 놀이를 즐기면서 돈을 벌 수 있어 기업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평가 받는다”며 “소비자가 모을 수 있는 돈은 적지만, 실행하면 확실하게 획득할 수 있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요즘 젊은 세대의 취향과도 잘 맞아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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